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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사 입사 자격 차별 논란

356명 중 전문대생 전무
청주 '청람재'도 한 명도 없어
전문대協 "성적 경쟁 불합리"

  • 웹출고시간2018.03.07 21:00:00
  • 최종수정2018.03.07 21:00:00
[충북일보] 충북도에서 대학생을 위해 운영중인 '장학숙'인 '충북학사'에 전문대학생들이 입사에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 중인 장학숙 현황을 실태 조사한 결과, 장학숙의 입사생 선발기준에 의해 전문대학생들이 장학숙 입사에 차별받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학숙은 지방자치단체가 서울 등 대도시 소재 대학에 진학한 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기숙시설로 입사생들의 학업 안정과 지역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장학숙의 전문대학생 입사 진입제한과 성적 위주 선발 기준으로 전문대학생들은 장학숙 입사에 매우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학비'와 '생활비'라는 부담의 이중고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의 경우 '충북학사'의 홈페이지에 등재된 서울의 '충북학사'의 기숙사 입사생 356명중 전문대학생은 단 한명도 없다. 또 청주에 있는 '청람재'도 모두 259명의 기숙사 입사생이 있으나 전문대생은 단 한명도 없고 충북대 103명, 서원대 140명, 청주대 11명, 청주교대 5명 등이 입사해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입사자격을 일반대학생으로 국한하거나 수능, 내신 등 성적에 높은 비중을 둬 입사생을 선발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성적 중심의 경쟁을 유도하는 학벌주의 사고"라며 "적성과 소질을 살려 직업교육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기회를 차단하는 차별적인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학숙에서 전문대학생 입사 제한 조항을 폐지하고, 성적 위주의 선발 기준을 변경해 일반대와 전문대 간 모집단위(쿼터제)를 구분해 선발하거나 입사 신청비율에 따라 일반대와 전문대 간 선발인원을 배정하는 등 선발기준 다변화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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