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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 '하루 11시간 일하고, 한 달에 3일 쉰다'

소상인 삶과 일 만족도 모두 50점대로 낮아
갈수록 악화되는 일과 삶의 만족도
소상인 절반은 '여가생활 아예 못해'

  • 웹출고시간2018.03.05 18:23:45
  • 최종수정2018.03.05 18:23:45
[충북일보] 음식점업과 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인들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많이 일하지만 일과 삶의 만족도가 낮으며, 삶의 질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인의 일과 삶의 질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전국의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의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소상인들의 일 만족도(51.6점)와 삶 만족도(54.3점)는 모두 100점 만점에 평균 50점대에 그쳐,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인들은 한 달 평균 3일을 쉬며, 주 6일 이상 하루 평균 10.9시간 일을 했으며, 긴 노동시간과 부족한 여가시간이 삶의 질이 낮은 원인으로 파악됐다.

음식점업과 소매업의 경우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각각 11.4시간, 11.1시간으로 가장 열악하지만, 이들 업종의 평균 순수입은 다른 업종보다 낮게 나타나 노동시간과 순수입의 불균형 상태가 가장 심했다.

긴 노동시간으로 인해 소상인이 느끼는 평균 노동강도는 100점 만점에 65.6점으로 매우 높았다.

특히 음식점업과 자동차·부품판매업에 종사하는 소상인의 노동강도가 각각 70.7점, 68.0점으로 나타나 이들 업종의 노동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54.3점으로 지난 2014년 만족도인 65.9점보다 11.6점 낮게 나타나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소상인의 삶의 만족도는 58.8점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54.3점)보다 다소 높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여가생활 만족도(38.1점)가 가장 낮았고 사회적 관계지표인 가족관계(65.7점) 및 인간관계(62.2점) 만족도는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인 두 명 중 한명(51.7%)은 여가생활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여가가 있는 소상인의 1주 평균 여가시간도 5.9시간으로 국민 평균(29.7시간)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본 조사 결과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법안 통과 등 정부의 과로사회 개선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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