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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3.05 20:00:00
  • 최종수정2018.03.05 20:00:00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 신청사가 완공됐다. 공무원들의 업무 공간 이전도 완료됐다. 청주에 동남권 시대가 새롭게 열리게 됐다.

청주시 상당구는 지난 3일 이전을 완료하고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청사 이전 작업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3일 오후 건설교통과를 마지막으로 8개 부서 및 어린이집, NH농협은행 등이 이전을 마쳤다.

상당구 신청사는 남일면 효촌리 4만5천88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공무원들의 업무 공간 이외에 다목적스포츠센터, 공연장, 야외무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민들에게 문화와 휴식의 공간도 제공된다.

청주시는 최우선적으로 상당구 신청사에서 민원업무를 보는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지상과 지하1층에 33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청사에서 제기되던 주차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특히 기능에 따라 명확한 시설 분리를 시도했다. 중앙 구민홀을 중심으로 서측으로 주민편의공간을, 동측으로 업무공간이 위치하도록 했다. 방문객들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구민홀은 2층까지 뚫려 실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1층 북카페는 방문객이 책을 읽으면서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소통과 화합을 위한 문화사랑방의 역할이 기대된다. 구민홀 서측엔 주민편의 공간이 있다. 1층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도 있다. 지역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가능하다.

어린이집은 전면 남향으로 배치해 접근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3층에는 다양한 사회체육과 동호회 활동을 위한 다목적 스포츠센터가 있다. 족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당구 신청사를 보면 그대로 청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상당산성'과 '주성', 청주의 돗대인 '용두사지 철당간', 충청권 350만의 식수원인 '대청댐'을 디자인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디자인적 요소를 과도하게 적용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주변 경관과 자연환경에 순응하려 애썼다.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난 친환경 녹색 건축에 초점을 맞췄다. 청사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20%는 신재생에너지인 지열로 충당한다.

우리는 새로운 상당구청사 시대를 환영한다. 상당구 신청사는 새로 지어지는 구청사 중 가장 먼저 입주했다. 그런 점에서 상당구청사는 통합의 상징적 건축물로 기념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주민 화합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

상당구 신청사는 우선 상당구의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공간이다. 그런 점에서 도농 복합의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이다. 구민과 함께 소통하고 직원들의 창의적인 업무연계가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통합 행정공간이 될 수 있다.

상당구 신청사는 당초 상당산성을 모토로 했다. '새로운 시대, 밝은 미래로 향하는 통합의 문'으로 소통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일단 그런 업무 환경이 조성됐다. 공무원들에게 쾌적한 업무환경이 제공됐다.

이제 상당구 신청사를 구민들이 모이고,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면 된다. 구민과 공무원이 하나 돼 꿈꿀 수 있는 곳으로 가꾸면 된다. 그래야 모두가 함께 웃는 '행복한 상당구'가 될 수 있다.

신청사 개청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신청사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당구 신청사 완공과 더불어 청주시가 중부권 광역도시로 급부상하길 소망한다. 청주시 공무원들이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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