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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생들, 미세먼지 피해 위험 전국에서 최저

2015년 이후 주의보·경보 발령일 적고 농도도 낮아
신설학교 많아 환기장치·다목적 강당 확보율은 최고
세종시교육청, '미세먼지 대응 종합대책' 5일 발표

  • 웹출고시간2018.03.05 18:19:16
  • 최종수정2018.03.05 18:20:25

3월 5일 낮 12시 시도 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

ⓒ 환경부 운영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충북일보=세종]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학생들이 인체에 해로울 정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의보나 경보 발령 빈도가 낮은 데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학교 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은 지은 지 오래된 학교에 공기장화장치를 설치토록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세먼지 대응 종합대책'을 5일 발표했다.

2015~2017년 시․도별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현황

ⓒ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자료: 세종시교육청)
◇자연 조건,시설 전국에서 가장 우수

환경부가 운영하는 실시간 대기정보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5일 낮 12시 기준 세종시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0㎍/㎥으로, '좋음(0~30㎍/㎥)' 단계에 해당됐다.

전국 시·도 가운데 부산이 18㎍/㎥으로 가장 높았고, 충북은 6㎍/㎥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시각 기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세종·전북·울산이 각각 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부산은 9㎍/㎥으로 가장 높았다.

2016년 시․도별 미세먼지 평균농도 및 나쁨 일수

ⓒ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자료:세종시교육청)
또 세종교육청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6년 한햇 동안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1~100㎍/㎥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을 나타낸 날은 세종이 2일로 가장 적었다.

전북이 16일로 가장 많았고, 전국 평균은 10일이었다.

세종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날도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미세먼지의 경우 2016년과 17년에 주의보가 각각 1회 내려졌다. 특히 초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는 시·도 중 유일하게 3년간 한 번도 내려지지 않았다.

2018년 3월 기준, 미설치 학교 : 수왕초, 의랑초.

ⓒ 세종시교육청
세종시는 이같은 자연 조건 아래 학교 시설 여건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세종시내 학교의 기계식 환기장치 설치율은 82%(125개 중 102개)로,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평균(학급 수 기준)은 11%에 불과하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또 초·중·고교 다목적 강당 확보율은 98.9%에 달한다.

전체 88개 학교 가운데 소규모 농촌 학교인 2곳(수왕초,의랑초)을 제외한 86개 학교에 강당이 있다.

※ ‘에어코리아’, ‘우리동네 대기질’(스마트앱) 기준 ※ PM10은 1,000분의 10mm보다 작은 먼지이며, PM2.5는 1,000분의 2.5mm 보다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 직경(약60㎍)의 1/20∼1/30 크기보다 작은 입자

ⓒ 세종시교육청
◇미세먼지 위험시 학교 휴업도 가능

교육청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예산을 확보, 환기장치나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23개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체육 활동 등 실외수업은 다목적 강당을 활용한 실내 수업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 수업, 휴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세종시는 시민들에게 더욱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시내 대기측정망을 2곳에서 4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측정망(조치원읍 신흥리, 아름동) 외에 한솔동과 부강면에 1곳씩 추가된다.

☞미세먼지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1천분의 1㎜) 이하인 먼지를 일컫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PM10(지름 10㎛ 이하)과 PM2.5(지름 2.5㎛ 이하)로 구분된다.

입자가 상대적으로 큰 PM10에는 자연의 토양 성분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PM2.5는 1차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물리·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긴 2차 오염물질로 이뤄져 있어, 인체에는 상대적으로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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