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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내년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범시민 행사로 승화돼야

3.11 충북최초 만세운동, 시민 자긍심 고취에 더해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분열양상 봉합 시급

  • 웹출고시간2018.03.05 18:11:42
  • 최종수정2018.03.05 18:11:42

제99년 3.1절을 맞아 충주3.1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1일오후1시 충인동 누리광장 및 성서동 야외무대 일원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1919년3월11일 충주 달천리 만세운동이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내년 3.1절 100주년 행사를 범시민 참여 행사로 승화시켜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본보2일자10면보도)

5일 충주시와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내년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범시민 참여 행사로 추진,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밝혔다.

지난 1일 99주년 3·1절을 맞아 충주에서는 3·1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충인동 누리장터에서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와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손잡고 함께하는 충주 3·1운동'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에서 충주출신 독립운동가 류자명 선생의 손자(류인상)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에 이어 누리장터~공설시장~성서동 야외무대로 이어지는 거리 행진을 하며 99년 전 울려 퍼진 만세함성을 재현했다.

또 이날 오후 5시에는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연극 '99주년 3·1운동 기념 공연 100년의 재회'가 상연됐다.

제99년 3.1절을 맞아 충주3.1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1일오후1시 충인동 누리광장 및 성서동 야외무대 일원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참석자들이 노리광장~공설시장~성서동 야외무대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김주철기자
충주 출신이거나 연고가 있는 독립운동가들인 정운익(鄭雲益·1889~1927), 권애라(權愛羅·1897~1973), 류자명(柳子明·1894~1985) 선생 등이 10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재회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99번째 맞은 3·1절에 두 차례 기념행사가 열리면서 많은 시민은 3·1운동의 의미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날 두 차례 열린 기념행사는 모두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했지만, 행사 주체는 달랐다.

같은 이름의 기념사업회였지만, 행사를 기획·추진한 사람들은 같지 않았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양측의 반감이 '같은 단체 다른 행사진행'이라는 부끄러운 행태를 만들었다.

이에 내년 100주년에서는 3·1운동 정신에 걸맞게 화합하고 한마음으로 다양하고 진정한 기념행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이 크다.

충주시 관계자는 "내년 100주년 3·1절 기념행사가 뜻 있는 민간단체에서 잡음 없이 치러지길 바란다"며 "정부 지침 등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시에서 주관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주년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접점을 찾아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민 최모(58)씨는 "몇 해 전부터 충주 시가지에서 3·1운동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려 반가웠고 올해는 기념식과 연극 공연이 열려 그 어느 때보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니면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해마다 4월1일 '용원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하지만, 충주 시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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