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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천재일우' Vs 野 '공멸위기'

6·13지방선거 D-100
여 지지도 44%로 야 전체 28%보다 16%p 앞서
民 지지율 하락해도 야권 반사이익 제한적 '기현상'

  • 웹출고시간2018.03.04 20:00:00
  • 최종수정2018.03.04 20:00:00
[충북일보] 민선 7기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여당은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로 삼고 있는 반면, 야당 안팎에서는 공멸(共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월 27~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4%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은 13%, 바른미래당 8%, 정의당 6%, 민주평화당 1% 등으로 야 4당 지지율을 기계적으로 합산해도 28%에 불과해 여당 대비 야권 지지율 격차는 16%p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민주당 지지도가 전주 대비 4%p 하락하고, 한국당 지지율은 2%p 상승해 향후 지지율은 얼마든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뒀다. 무당층은 3%p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미래당98%)과 정의당(6%)·평화당(1%)은 지지율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연령대 별 조사에서 민주당의 2030(19~29세) 지지율은 39%에 그쳤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70~80%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이탈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여당에서 이탈한 2030 세대가 야권으로 옮겨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야권 지지율을 보면 한국당(8%), 미래당(5%)에 그치는 반면, 부동층은 무려 42%에 달했다.

이는 여권의 각종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야권으로 옮겨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당과 미래당 등 야권 지도부의 향후 정책방향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50대와 60대의 지지율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50대의 경우 민주당(40%), 평화당(1%), 미래당(13%), 한국당(16%), 정의당(8%) 등이고, 부동층은 21%다.

60대는 민주당(35%), 평화당(2%), 미래당(8%), 한국당(24%), 정의당(4%), 부동층(28%) 등으로 집계됐다.

결국 민주당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면서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침(浮沈)이 나타나도 정당별 현 지지율이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은 서울(51%), 인천·경기(42%), 충청(50%), 광주·전라(75%), 부산·울산·경남(31%)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29%)로 민주당의 18% 대비 11%p 앞섰을 뿐, 서울(12%)을 비롯해 인천·경기(8%), 충청(125), 부산·울산·경남(20%)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야권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여권의 실정(失政)에 따른 반사이익'을 야권이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당 소속 한 출마예상자는 4일 본보 통화에서 "앞으로 4~5월 어떤 변수가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 상황이 지속되면 야권은 공멸을 걱정할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 지도부는 이 상황을 정확히 판단한 뒤 반전을 이뤄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한 출마예상자는 "올해 선거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파동으로 형성된 수년 전 상황보다도 훨씬 더 좋은 천재일우의 기회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마음이 하루 만에도 바뀔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갖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원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1%(총 통화 4천706명 중 1천8명 응답 완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안순자·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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