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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조민기씨 교수 28일자로 면직

경찰 3월초 소환 예정

  • 웹출고시간2018.03.01 17:07:29
  • 최종수정2018.03.01 17:07:29
[충북일보]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조민기(52)씨가 지난달 28일 자로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청주대는 연극학과 부교수인 조씨를 이날 면직처분했다고 밝혔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3월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정식 임용됐다.

이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씨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 불거졌다.

학생 성추행 폭로글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그동안 숨겨졌던 조씨의 이중생활이 알려졌다.

교육부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신고내용을 바로 청주대에 이첩했다.

청주대 양성평등위원회는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여 학생 2명에게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조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는 조씨의 여학생 신체접촉과 부적절한 발언에 책임을 물어 정직 3개월에 중징계 처분했다.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조씨는 징계처분에 불만을 품고 지난 1월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청주대는 조씨의 사직서를 바로 수리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졸업생들 사이에서 '조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폭로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조씨는 결국 지난 27일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조씨는 이르면 3월 초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도 소환될 전망이다.

사건을 조사하는 충북경경찰은 조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10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해 빠르면 3월 초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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