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5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통 낙화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

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
김영조 낙화장, 작품 15점
산림과학박물관에 기증

  • 웹출고시간2018.02.28 19:00:43
  • 최종수정2018.03.01 18:57:16

지용관(오른쪽) 충북산림환경연구소장이 28일 연구소에서 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 김영조(왼쪽)낙화장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충북일보] 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 김영조(69·사진) 낙화장(烙畵匠)이 낙화 작품과 제작도구 등 15점을 28일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과학박물관에 기증했다.

낙화(烙畵)는 달궈진 인두를 가지고 나무나 종이 등에 글씨나 그림을 그려내는 전통 공예를 말하는 것으로, 국내 유일한 기능보유자인 김 낙화장에 의해 그 기능이 전승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금강산을 주제로 창작한 대작인 '낙화산수도'와 '낙화 장려원조도', '낙화 추경산수도' 등 작품 3점과 '낙화 기념품' 4점, 낙화 제작도구인 '낙화 인두' 등 총 15점이다.

'낙화 인두'는 지난 1972년 낙화에 입문한 김 낙화장이 직접 30~40년을 직접 사용한 것이고 '낙화 기념품'은 25년 전 제작한 초기작품으로 현재 낙화의 전승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볼 때 유물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낙화장은 지난 2016년 산림과학박물관 특별기획전 '불을 만난 나무 그림이 되다-전통낙화'를 개최했을 때 "전통 낙화를 조금 더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며 기증 의사를 밝혔었다.

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 김영조(69·사진) 낙화장이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과학박물관에 기증한 낙화 작품과 낙화 기념품, 낙화 제작도구들.

ⓒ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과학박물관은 기증자의 뜻을 기려 기증된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학술·교육 자료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산림과학박물관(공립전문과학관 5호)은 개관 이후 100여 명의 개인 및 단체로부터 350여 점의 유물을 기증받았고 산림과 관련된 유물수집 등을 꾸준히 수집해 총 2천700여 점의 유물과 자연사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산림특화 박물관이다.

산림과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증을 통해 산림과학박물관이 더욱 다양하고 소중한 산림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게 됐다"며 "그동안 우리 박물관에 아무 대가 없이 기증하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기증하신 유물이 후손에게 오래도록 보존·전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