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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행정대학원 세종시 설립 가시화

행복청 27일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건 선거공약
세계 랭킹 15위 서울대, 세종 진출 적극적

  • 웹출고시간2018.02.27 16:22:54
  • 최종수정2018.02.27 18:14:40

국립행정대학원이 들어설 세종시 4-2생활권 대학 공동 캠퍼스 조성지 위치도.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국립행정대학원 세종시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 대학원 설립에는 행정학 분야 세계 최상위권 대학에 속하는 서울대가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세종시가 추진하는 국내·외 대학 유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프랑스 '에나' 표방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7일 "대학 등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3월 13일까지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입찰 참가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공동으로 발주한 이번 용역은 비용이 8천만 원,기간은 6개월이다.

행복청은 이와 함께 국내·외 사례 분석과 함께 공무원·정부기관·연구단체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도 진행한다.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행정대학원을 수요 맞춤형으로 설립키 위해서다.

국립행정대학원은 국가 주요정책을 연구하고 국내 특성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 기관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공정책 전문대학원인 '케네디스쿨', 프랑스 '에나(ENA)' 등을 표방한다.

설립 형태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전이나 분원(分院) 설치 △한국개발연구원(KDI) 주도 △국책연구소 연합대학원 개교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학원이 들어설 곳은 국내·외 대학 공동캠퍼스가 건립될 신도시 4-2생활권이다.

이 지역은 인근에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법제연구원·국토연구원 등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들어선 국책연구단지(4-1생활권)가 있어,대학원 설립에 따른 시너지(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뒤 별도로 진행될 대학원 설립 과정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와 행복청(www.naac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후보 시절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며 국내 첫 국립행정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세종시에 분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2017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사회정책 및 행정학(Social Policy & Administration) 부문 세계 15위(2016년은 17위)에 올랐다.

ⓒ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울대 행정대학원,세종 분원 설치 검토

이런 가운데 서울대는 세종시에 행정대학원 분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행정대학원을 중심으로 같은 대학 내 4개 전문대학원(국제·환경·보건·융합과학기술원)이 연계해 '국가정책 행정 협동과정'을 개설한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세종시에 적극 관심을 갖는 것은 정부 서울청사와 과천청사에 있던 중앙부처들이 대부분 세종시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2012년 이후 지금까지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 등 40개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1만 4천여명의 근무지가 세종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행정대학원의 주요 학생 자원인 '중앙부처 고위직 공무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내년 8월까지는 행정안전부(서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천)도 세종시로 추가 이전한다.

1959년 대통령령에 의해 법과대학에 설립된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5급 이상 공무원을 위한 야간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간 정원은 49명으로, 지금까지 공무원 1천400여 명이 이곳을 거쳤다. 고려대 행정학과 출신인 이춘희 세종시장도 공무원 재직 중 이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이 대학원은 2017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사회정책 및 행정학(Social Policy & Administration) 부문 세계 15위(2016년은 17위)에 올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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