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이혼율·혼인율 각각 2.5%·7.1% '최고'

충북여성재단, 시·군별 성인지 통계
보은군은 두 개 항목 각각 1.4%·3.4%로 최저
도내 한부모 가족 5천410가구
청주시 2천951가구 절반 이상

[충북일보] 충북도내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증평군과 음성군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보은군으로 나타났다.

또 혼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도 증평군이며 가장 낮은 지역도 보은군으로 조사됐다.

26일 충북여성재단(대표 권수애)이 발표한 2017 충북 시·군별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증평군과 음성군이 이혼율 2.5%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보은군이 1.4%로 가장 낮았다.

또 혼인율도 증평군이 7.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음성군(6.1%), 청주시(5.8%) 순이었다. 혼인율이 가장 낮은 지역도 보은군으로 3.4%에 불과했다.

도내 한부모 가족은 5천410세대로 이중 청주시가 2천951세대를 차지해 절반을 넘어섰다.

한부모 가족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천시로 1.07%였고 이어 충주시(1.06%), 청주시(0.96%)의 순이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는 영동군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괴산군(34.3%), 음성군(31.9%)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옥천군으로 26.2%였다.

가족 관계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충북 전체는 4.01점이었으며 이중 여성이 3.98점, 남성이 4,04점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가족 관계 만족도가 높았다.

시·군별로 봐도 보은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남성의 만족도가 여성의 만족도에 비해 높았으며 특히 음성군이 남성 4.32점 여성 4.23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내 소재의 학교별 교원 성비를 조사한 결과 여성 교원의 비율이 초등 71.2%, 중학교 64.4%, 고등학교 45.6%로 고등 교육 기관으로 갈수록 남성 교원의 비율이 높아졌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괴산군이 59.9%로 가장 높고, 제천시가 50,1%로 가장 낮았다. 남녀 경제 활동 참가율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음성군으로 25.7%p로 조사됐다.

도내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여성 53.7%, 남성 74.6%로 남성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의 실업률은 2.4%이며 여성 실업률(2.6%)이 남성 실업률(2.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충북여성연대가 도내 시·군별 2016년에서 2017년까지의 성인지 통계를 중심으로 요약 발표한 것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