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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2.26 18:15:44
  • 최종수정2018.02.26 18:15:44
[충북일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남겨진 숙제 역시 적지 않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 유권자 권리·의무 다해야

정치권은 '포스트 평창'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우선 눈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부터 잘 치러야 한다. 여야 모두 당리당략에 함몰되지 않아야 한다. 그게 성공선거 제1의 조건이다.

충북 정치권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분주해지고 있다. 정당별로 선거관련 기구를 중심으로 공천 논의를 하고 있다. 전략 수립에도 부심하고 있다. 저마다 유리한 선거프레임 전략을 짜내고 있다. 미뤄뒀던 이벤트도 쏟아낼 태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준비기획단을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경선 룰과 로드맵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검증위도 설치했다.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검증 기준안을 만들었다.

자유한국당도 지난주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를 구성했다. 지방선거 총괄기획단도 발족시켰다. 바른미래당도 선거기획단을 설치했다. 민주평화당은 이번 주부터 선거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른 군소 정당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후보별 캠프도 분주하다. 저마다 선거구에서 주도권 확보 싸움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리한 선거프레임 설정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좀 다르지만 혈전이 예상되는 곳이 많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여당엔 후보가 넘치고 야당엔 좀 적다. 지방분권 개헌과 관련된 입장 차도 분명하다. 다만 여야 모두 초반 민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 흐름이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처음 선택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초반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처음의 지지 성향은 대개 지속된다. 후보마다 개헌이나 분권 관련 논리개발과 확산에 주력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이번 주가 중요하다. 6·13지방선거는 평창올림픽 때문에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누가 어떤 이슈와 정책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느냐가 관건이다. 지방자치의 근본적인 취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하는 게 좋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이 변방이 아니란 점을 증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도 분명히 알려야 한다. 서로 다른 가치가 아닌 이유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후보가 주목받을 수 있다.

6·13지방선거가 역사가 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이 주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그런 역사를 만들어야 중앙정치에 들러리 서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이번 선거를 통한 바른 투표다.

지역 주민을 주권자로 여기는 후보를 선택하는 게 관건이다. 내 이웃을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가려야 한다. 선거의 주인공은 후보가 아니다. 언제나 유권자다. 언제나 변치 않는 진리다. 유권자가 권리와 의무를 다 하면 된다.

*** 상생 실천 후보 당선돼야

평창올림픽은 '평화는 행동으로 만든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평창'의 최고 유산이 '평화'와 '상생'임을 보여줬다. 한반도에 감돌던 긴장을 잠시나마 유예시켰다. 서로 살기 위해 서로 노력한 결과다.

6·13지방선거에도 이런 정신이 이어져야 한다. 나 살자고 남을 헐뜯어선 안 된다. 내가 당선 되자고 다른 후보를 음해해선 안 된다. 그런 후보는 곤란하다. 정치적 유연성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냉철한 지성으로 품격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정치에서 안보변수는 언제나 컸다. 그리고 북한 변수는 핵심이었다. 평창올림픽 이후 정치적 상상력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여기 있다. 모든 상황이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은 전략적 사고다. 대북제제 완화와 한미 균열 등이 노림수였을 것이다. 그런 상상과 추측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북의 계산이 무엇이든 상생은 이념을 초월한 행동이 있어야 얻어지는 가치다.

포스트 평창의 정치학은 누가 뭐래도 상생이다. 6·13지방선거에서도 상생할 줄 아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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