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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난계 박연선생 560주년 추모 뮤지컬 무대 오른다

극단 도화원 박한열 대표 '여낙' 공연 준비 한창
박연의 음악과 사랑 이야기
5월 21∼22일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세 차례 공연

  • 웹출고시간2018.02.26 18:04:39
  • 최종수정2018.02.26 18:04:39

도화원 박한열 대표

[충북일보=영동] 영동에서 악성 난계 박연선생 560주년을 추모하는 뮤지컬 '여낙(呂樂)'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영동군 심천면에서 활동 중인 전문예술단체 극단 도화원 박한열(사진) 대표가 5년간의 준비 끝에 막을 올리게 됐다.

오는 5월 21일 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에서 공연을 갖는 '여낙'은 21일 오후 7시와 22일 오후 2시, 6시 등 세 차례다.

특히 이번 '여낙'은 지난 2월 극단 도화원이 충북문화재단 자유기획사업 공모에 참여, 최우수 기획 작품으로 선정돼 3천500만 원을 지원받아 극단이 자비를 보태 공연을 하게 됐다.

여낙의 여는 음률의 여(呂)며 낙은 즐거울 낙(樂)으로 즐거운 음률을 뜻하는데 극단 도화원의 예술 감독 겸 극작가인 박 대표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작곡은 서울예술대학 한국음악과 정동희 교수가 맡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무대미술은 영동의 그린건축 손수일 건축사가 하게 된다.

또 박연 역에는 박 극작가와 20년 넘게 함께 호흡하고 있는 중견 배우 손건우 씨가, 매향 역은 뮤지컬 전문 배우인 김태리 씨, 세종대왕 역은 조남희 씨 등 15명의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총 출연해 열연한다.

극단 도화원은 공연 전 감독, 작가, 배우들이 참여하는 시연회 스프링프리뷰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뮤지컬 '여낙' 포스터,

'여낙'은 박연의 음률과 사랑이야기로 박연이 세상의 기준과 조화를 위해 초극하는 불굴의 의지를 메시지에 담고 있다.

봄 무대에 올리는 '여낙'은 지난 2015년 공연했던 '연악'과 2016년 뮤지컬 '율려에 비친 달'의 결정판으로 보면 된다.

정통사극 연악과 12곡의 뮤지컬 넘버로 공연했던 율려에 비친 달을 혼합된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기획사와 연극계가 뮤지컬 공연에 함께 참석하는데 5월 영동에서 공연을 마치면 청주와 서울에서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표는 "여낙은 영동 문화의 우수성과 악성 박연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뮤지컬로 꾸며 공연을 하게 됐다"며 "대도시 뮤지컬에 비하면 20%도 안 되는 턱없이 부족한 제작비지만 제작비에 연연하지 않고 어떤 공연보다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며, 18곡의 뮤지컬 넘버로 풍성하고 버라이어티하게 제작해 군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문의는 043-744-0411, 010-4470-0529로 하면 된다.

박 극작가는 1998년 첫 희곡 '깡통공화국'으로 대뷔, 2000년 '채팅 2000', 2001년 대학로를 이끄는 젊은 작가·연출가 선정, 2002년 거창국제연극제 경쟁부분 희곡상 수상, 2015년 희곡 '연악', 2016년 뮤지컬 '율려에 비친달', 2017년 희곡집 '귀신은 왕이 없다'를 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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