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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두 아들, 3부자의 記者 생활 100년을 기념한 책 출간

  • 웹출고시간2018.02.20 15:11:18
  • 최종수정2018.02.20 15:11:18

3부자 기자 생활 100주년 기념 책.

[충북일보] 아버지와 두 아들의 기자 생활 100년을 기념하는 책이 출간됐다.

'청언백년(淸言百年) : '3부자 기자' 100년의 글자취'라는 제목의 이 책은 박규덕(1935~1998) 전 전북일보 주필, 박종권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43·44대 한국기자협회장을 지낸 박종률 CBS 논설실장 3부자가 직접 쓴 칼럼과 논평을 발췌해 엮었다.

이 책에는 같은 언론인이면서도 다른 지향을 가진 3부자 기자가 독특한 시선으로 197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는 동안의 중요한 사건과 이슈들을 해석한 글을 접할 수 있다.

3부자는 모두 '기자'로 출발해 '논설위원'을 거쳤고, 언론인으로 입문한 신문사나 방송사를 단 한 번도 옮긴 적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3부자 기자'는 국내 언론계에 흔하지 않은데다 3부자가 언론인으로 활동한 기간이 100년을 넘은 것도 눈길을 끈다.

고 박규덕씨는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군(軍)을 가시가 많아 울타리가 제격인 탱자나무에 비유하며 군의 정치 개입을 비판하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초를 당했다.

큰 아들인 박종권씨는 중앙일보 노동조합 발기인과 전임을 거쳐 한국기자협회 수석부회장으로서 공정언론을 구현하는 데 노력했고, 작은 아들인 박종률씨는 한국기자협회 초대 직선 회장에 당선된 뒤 연임하며 저널리즘 복원에 힘썼다.

책의 추천사를 쓴 정세균 국회의장은 "깨끗한 말과 글인 '청언(淸言)'을 국민에게 전하려는 '3부자 기자'의 고통과 안목을 느낄 수 있으며, '3부자 기자'와 함께 격동의 대한민국 반세기를 찬찬히 뒤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추천사를 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청언백년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소통의 기록이며, '3부자 기자'의 100년은 척박한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저널리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부풀게 한다"고 평가했다.

고 박규덕 씨는 1957년 전북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이래 40여년을 오로지 전북일보에만 몸담으며 편집국장, 주필, 논설고문을 지낸 향토 언론인이다.

큰 아들인 박종권씨는 1986년 중앙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중앙엔터테인먼트앤드 스포츠 대표이사, 일간스포츠 편집인,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사건반장' 앵커를 거쳐 현재는 내일신문과 아주경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작은 아들인 박종률씨는 1992년 CBS 기자로 입사한 뒤 아침종합뉴스 앵커, 워싱턴특파원, 논설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CBS 논설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청언백년(淸言百年) 제자(題字)는 고 박규덕 전 주필의 친동생이자 유명 서예가인 하석(何石) 박원규씨의 작품이며, 출판기념회는 오는 27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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