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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세' 자유관광시대 달라진 홍보 전략

방한유형 '개별여행객 67.4%'
전국 지자체, 평창올림픽 연계 SNS 마케팅 전략 주목
충북, 관련 홍보 미미한 수준

  • 웹출고시간2018.02.18 20:00:00
  • 최종수정2018.02.18 20:00:00

트립 어드바이저에 올라온 제천시 관광지.

ⓒ 트립 어드바이저 캡처
[충북일보] 평창올림픽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 가운데 온라인 여행 리뷰 플랫폼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를 활용한 SNS 마케팅 전략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패키지 및 단체 관광 대신 SNS를 통해 직접 여행을 계획하려는 개별자유관광객(FIT)들이 늘어나서다. 또 리뷰 콘텐츠가 '바이럴 마케팅(입소문)'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외래 관광객의 방한 여행 유형은 개별여행이 67.4%로 가장 높았다. 1명당 평균 지출 경비도 1천600여 달러에 달했다.

반면 지난 2017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10만 명 줄어든 6만 명에 그친 충북도는 관련 전략이 미미해 애초 '평창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트립 어드바이저는 전 세계 49개국에서 운영되는 여행 커뮤니티로 매달 이용자만 3억9천만 명에 달한다. 숙박시설, 관광명소에 대한 리뷰 및 평가는 4억3천500만 건에 이른다.

이용자들은 관광지 방문 후 추천 글을 남기거나 평점을 매기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 관광지를 선정한다. 커뮤니티에서는 매년 말 우수 관광지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서울 전쟁기념관이 2013년 이후 '대한민국 명소' 부문에 꾸준히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에 연간 관람객 200만 명 중 외국인 관람객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사드 영향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숫자가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리뷰 콘텐츠가 개별 관광객들을 이끄는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한 셈이다.

관광객 아드리안(33·영국)씨는 "여행에 앞서 다른 관광객들의 후기를 보고 계획을 짜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특히 리뷰의 장점은 여행사에서 꾸민 정보가 아닌 관광객들이 실제 겪은 경험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 제주,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는 지역 내 숙박 및 관광지 홍보를 위해 트립 어드바이저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경기도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도내 연계코스를 집중 홍보하고자 트립 어드바이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트립 어드바이저에 올라온 평창군 관광지.

ⓒ 트립 어드바이저 캡처
충북지역은 연계코스는 물론 등록된 관광지도 부족했다. 트립 어드바이저 관광지는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18일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평창과 인접한 제천 지역조차 등록된 15곳 중 상업 시설을 제외한 도내 관광지는 6곳에 불과했다. 반면 평창은 84곳의 관광지가 등록돼있었다.

마이클(28·오스트리아)씨는 "올림픽 기간 평창의 숙박시설이 비싸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인접 지역인 제천시의 리뷰를 찾아봤다"면서 "해당 지역 관광정보가 부족해 숙박만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위한 홍보는 해당 국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거나 국제 행사에서 홍보물을 배부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한 달간 베트남 페이스북을 통해 도내 관광지를 홍보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혁수 청주대학교 관광호텔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여행 트렌드는 패키지 관광처럼 일정하게 계획된 것이 아니라, SNS에 올라온 여행 후기를 찾아보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개별관광 시대"라며 "지자체에서도 이를 활용해 바이럴 마케팅을 한다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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