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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2.18 13:51:30
  • 최종수정2018.02.18 13:51:30
[충북일보=진천] 지난 2016년 11월 조류인플루엔자( AI)발생 후 2017년 2월까지 35농가 78만여수의 가금류를 살 처분 했던 진천군이 이번 겨울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잠잠하다.

AI 발생 당시 군은 살처분 보상금과 방역에 소요된 예산은 무려 80억원에 달했다.

또 24시간 비상근무에 투입된 공직자들도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처럼 군은 AI 발생으로 인해 매년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분산되는 등 피해가 상당했다.

당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한 시기였다.

2016년 12월 정세균 국회의장이 진천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기섭 진천 군수는 오리농가 휴지기제의 필요성과 충청북도가 시범적으로 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힘써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이후 충청북도는 전국최초로 오리농가 휴지기제를 도 단위로 추진했고 진천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계열사와 농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전체 오리 사육농가 50호중 35개소인 70%이상이 동절기에 사육을 중단하고 있다.

소요되는 예산은 6억 여원으로 추산된다.

이 결과 최근 경기 평택, 충남 천안 등 인접지역에서 AI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진천에서는 AI 확진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진천군이 시범 시행한 휴지기제가 타 시·도에서 확대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면 확대 시 전국적인 오리 수급문제가 발생할 것을 감안해 국가차원에서 지역 간 유동적인 휴지기제 운영실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기섭 군수는 "이번 겨울 휴지기제 종료 후 분석해 봐야할 사항이지만 현재까지는 오리농가 휴지기제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억제하는데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시기가 종료된 것은 아닌 만큼 남은기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휴지기제를 통해 살처분과 그에 따른 보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의 10%도 안 되는 예산을 투입해 AI 전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 현재 진천군 등 충북도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오리농가 휴지기제가 전국적인 AI 발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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