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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2.13 20:45:42
  • 최종수정2018.02.13 20:45:42

편집자

미호천(美湖川) 시대가 눈앞이다. 미호천은 충북의 물줄기이자 성장 동력이다. 충북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생태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청주·청원 통합에 따라 중부권 핵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청주시의 중심에는 무심천이 흐른다. 무심천은 미호천과 만난다. 청주시의 발전 축이 미호천을 따라 성장하고 있다. 미호천은 증평, 진천, 음성의 성장을 견인할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호천은 오랜 방치 속에 고질적인 수질문제를 드러냈고,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음성 망이산에서 발원해 진천과 청주를 거쳐 세종으로 향하는 미호천. 미호천 시대에 걸맞은 하천 유역 통합관리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 미호천이 지나는 4개 지역 단체장의 하천 유역 활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미호천, 도시 발전 주도할 것"

통합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의 물줄기는 미호천으로 확대됐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미호천은 100만 행복도시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그동안 청주는 남북으로 흐르는 무심천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며 "하지만 2014년 7월 청주·청원 통합 후, 청주는 서울 면적의 1.6배에 이를 만큼 관할 범위가 커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무심천을 넘어 미호천의 큰 물줄기가 우리지역 곳곳에 흐르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대행은 "청주시는 100만 행복도시로 큰 발전을 이루고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에 미호천이 주는 의미 또한 특별한 것이 사실"이라며 미호천과 무심천에 대한 관리 및 활용 방향을 설명했다.

이 대행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무심천과 미호천이 범람 직전까지 이르렀다"며 "첫째, 무엇보다도 안전한 하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수문 감시제어시스템 구축, 수곡지구 우수저류 시설 설치, 우암 배수펌프장 증축, 우수관로 개선사업 등을 통해 홍수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행은 "둘째, 건강한 하천으로 보전할 것"이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황새, 미호종개, 수달 등 다양한 생물들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시한 미호천 활용 방안은 '친근한 하천'이다.

이 대행은 "오송·오창 지구 유역 내 넓은 둔치를 활용해 생태 및 항공테마공원, 가족 캠핑장,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등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친수공간 조성 기본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호천과 무심천을 청주발전의 축으로 삼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수 공간은 물론 환경, 역사, 문화, 관광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 이필용 음성군수 "고기 뛰어노는 미호천 상류 만들 것"

미호천의 발원지인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은 과거 봉화가 있었던 곳으로 망이산으로 불리다 현재는 마이산으로 불리고 있다. 아직도 도문화재인 망이산성이 존재하고 있어 산성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이곳에 미호천의 발원지를 알리는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미호천의 발원지 마이산 아래의 삼성면은 기업들이 많은 곳으로 친수공간이 부족하다"며 "미호천의 최상류 저수지인 양덕저수지 수변에 15억 원을 투자해 명품둘레길과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뿐만 아니라 금강수계로 분류되는 맹동의 통동저수지, 금왕의 백야저수지와 육령저수지도 미호천으로 흘러들어간다"며 "음성의 36개 저수지 가운데 미호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저수지 수변을 주민들의 삶의 휴식공간으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호천 상류를 친수공간으로 만들기에 앞서 미호천 수질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음성군은 미호천 상류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하수관거 사업과 하수종말처리장 증설사업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음성군은 충주댐물을 끌어다 미호천으로 흘려보내는 중부광역권 수계사업에도 5년간 45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 군수는 "맑고 깨끗한 충주댐 물을 충주의 용원저수지, 금왕의 육령저수지, 맹동의 통동저수지, 원남의 원남저수지에 담수해 뒀다가 미호천으로 흘려 보내면 갈수기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물고기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미호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서 미호천 상류 저수지를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일 것"이라며 "미호천을 중심으로 산업밸트를 조성하고, 비옥한 토질을 이용해 농업 발전과 친환경적인 수변 개발로 깨끗하고 자랑스런 미호천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 홍성열 증평군수 "보강천·미호천 종합 개발계획 수립해야"

증평군은 하천 주변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의 호응도 크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증평군민들은 증평군의 정주여건을 만족하는 이유로 46.2%의 응답자가 보강천 주변의 여가시설을 선택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미호천도 증평군의 하천 개발에 따른 다양한 목적 사업을 추진한다면 보강천과 미호천이 함께 아름다운 자연환경 생태 테마공원이 조성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군수는 "미호천의 상류지역으로 볼 수 있는 보강천 친수공간 개발구역을 확장하고 보강천과 미호천을 연계한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청주시와 협업을 통하여 보강천, 미호천 종합 개발계획을 함께 기획하고 정부예산 확보 및 하천규제개혁을 위해 적극 대응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군수는 이어 "우선 수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 "도랑은 수계의 시발점으로 관리의 중요성이 높지만 국가하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하고, 생활하수와 쓰레기 등으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증평군은 도랑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고 수질 개선을 위한 도랑정비, 주민교육 등을 시행했다"며 "아울러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설이 노후화된 축사 등 오염원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홍 군수는 "이처럼 미호천도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고, 수질개선 후에는 주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평군의 경우 보강천변에 미루나무 숲, 물빛공원 등을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설물 설치에만 그치지 않고 버스킹 공연, 인삼골 축제 개최 등 지속적인 문화공연으로 주민들이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쉼터,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 송기섭 군수 "농다리 모래하천 친수공간화 제격"

미호천 상류인 미호A 단위유역에는 진천군과 음성군이 위치하고 있다.

이에 진천군은 인구증가와 개발사업에 따른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뇨를 전량 처리한다는 목표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일 처리능력 250t으로 증설하는 사업을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수백억 원의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주민생활 밀착형 수질개선사업인 마을 앞 도랑살리기 사업, 세제 사용을 줄이는 유용미생물(EM)보급사업, 환경교육사업인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을 통해 소박하지만 주민과 함께 하는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호천 수질개선은 진천군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미호천 상·하류 지방자치단체와 해당유역 주민들의 하천수질개선에 대한 공감과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미호천 유역을 공유하고 있는 청주시와 음성군 그리고 충북도를 포괄하는 미호천유역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미호천유역협의체를 통해 미호천의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머리를 맞대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해 이를 실천할 때 미호천 수질은 개선될 것"이라고도 했다.

송 군수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호천이 최대화두로 부상하고 있다"며 "진천군 역시 하천의 복원과 수질 개선을 통해 미호천이 주민들의 친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농다리 인근 모래하천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호천이 충북도 르네상스의 주무대로 부상함에 따라 수질문제 역시 반드시 해결해야 될 선결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현 시점에서 미호천유역협의체에서 미호천을 활용한 광역개발계획과 수질개선 문제가 각 자치단체의 책임성 있는 참여 속에 폭넓게 논의된다면 이른바 진정한 '미호천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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