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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변재일 의원 인터뷰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미호천 시대 열 것"

  • 웹출고시간2018.02.13 20:47:30
  • 최종수정2018.02.13 20:47:30

변재일 의원이 '미호천 권역별 하천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친수거점지구' 지정을 앞둔 미호천 합수부 일원을 바라보고 있다.

ⓒ 변재일 의원실
◇본보가 신년화두로 '미호천 시대'를 천명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언론은 한발 먼저 시대를 읽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지역 언론은 지역 사회가 가진 핵심 아젠다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영향력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호천 시대'란 충북과 청주의 당면한 시대정신이다. 지방선거가 있는 2018년을 시작하며 '미호천 시대'를 여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충북일보의 일성에 시대를 읽는 힘과 강한 영향력을 느꼈다."

◇변 의원이 주장하는 '미호천 중심시대'는 무엇인가.

"청주시·청원군 통합 당시부터 '통합 청주시의 미호천 중심 광역개발계획'을 주장했다. 행정구역 통합만이 아니라,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던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실질적 통합을 위해 미호천을 중심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으로 나뉘었던 두 지역이 이미 개통된 엘지(LG)로와 추진 중인 '무심동로~오창IC 국가지원지방도로'를 통해 물리적 거리가 좁혀졌다. 옛 청원군 지역을 순환하는 청주시 3차 우회도로 역시 공사 중인 남일~미원 구간을 제외하고는 이미 개통됐다. 이젠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휴식할 수 있는 통합과 소통의 공간이 필요하다. 바로 '미호천 복합공원'이 그것이다."
◇미호천 개발이 최근 지방선거 후보군의 화두이다.

"미호천을 중심으로 한 개발은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궁극적 목표에 있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저는 40세에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했다. 당시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이 세계로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을 즐기는 국민들은 달라졌다. 올림픽을 국격 상승과 연관시키지 않고, 함께 즐기는 국제 스포츠 축제로 여긴다. 개발 논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건설과 토목 사업으로 충북을 중부권의 축으로 부상시킬 수 없다고 본다. 또한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에게도 큰 반향을 얻지 못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미호천 개발인가.

"단적인 예로 인구 100만을 내다보는 청주 시민들이 정작 주말에 갈 곳이 없다. 젊은 부부들이 아이 손을 잡고 찾아와 강물과 비행기를 보여주고 캠핑으로 행복한 경험을 나누고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청주 시민들이 만나고 먹고 쉬고 머물 곳이 없는 것이다. 중부권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에 내린 중국인들은 청주에서 소비하지 않고 서울로 향했다. KTX 오송역은 국토의 중심이자 세종시 관문역이지만 기차를 타고 지나쳐 가거나, 내려서 세종시행 교통편으로 갈아타고 떠난다. 사람이 머무르는 미호천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도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대전과 충남·세종에서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의 중심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흔히 정치인들은 주민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말을 출마의 변으로 삼는다. 그런데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통합 청주시의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지역 정치인들은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 저는 4선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미호천 복합공원을 계획했다. 청주공항 활성화 및 여러 도로 사업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구축에 매진했고, 생활 밀착형 민생 문제 해결에도 많이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의 청주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미호천 복합공원이라고 믿고 있다. 청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미호천 복합공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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