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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위주택' 매매가 상승률 전국 1위

4년 4개월간 123.2%, 1억5천600만원 올라
대전의 7.1배…경기 제치고 서울 다음 비싸져
'보통집' 수준 1억3천만원서 2억8천만원으로

  • 웹출고시간2018.02.07 15:47:08
  • 최종수정2018.02.07 18:41:59

지난 4년 4개월 간 보통 수준 집이라고 할 수 있는 '중위주택'의 매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1생활권 아파트 단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중위주택' 매매가격이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비싸졌다.

지난 4년 4개월 동안 123.2%나 올라,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데다,집값이 많이 오른 게 주요인이다.

시도별 중위주택 매매가 추이

ⓒ 한국감정원
◇세종이 경기보다도 더 비싸져

기자는 한국감정원이 2013년 1월부터 매월 발표하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시·도 별 중위주택 매매가격 변화를 분석했다.

세종은 2013년 9월 당시 중위가격이 1억2천659만9천 원으로 전국 9위였다. 당시 5위였던 대전(1억7천593만2천 원)보다도 4천897만3천 원(27.8%) 쌌다.

세종은 3년 후인 2016년 9월에는 2억1천702만1천 원(4위)으로 올랐다.

서울(4억3천146만9천 원),경기(2억5천654만3천 원), 대구(2억1천769만3천 원) 다음으로 비싸졌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서울(5억2천185만9천 원) 다음으로 비싼 2억8천260만8천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경기는 세종보다 454만2천 원(1.6%) 싼 2억7천806만6천 원이었다.

세종은 지난 4년 4개월 사이 중위주택 매매가가 1억5천600만9천 원(123.2%) 올라, 상승액과 상승률이 모두 전국 최고였다.

따라서 세종에서는 2013년의 경우 매매가 1억3천만 원짜리 주택이면 "보통 정도 집에 산다"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2배가 넘는 2억8천여만 원 정도 집에 살아야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시도 별 중위주택 매매가 순위 변화

◇세종이 서울보다 4천485만여 원 더 올라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시의 주택가격은 인근 충청지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실제 중위주택 매매가 추이에서도 잘 나타난다.

세종시로 유출되는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전의 경우 지난 4년 4개월 간 매매가가 2천210만4천 원(12.6%) 오르는 데 그쳤다.

따라서 같은 기간 상승액은 세종(1억5천600만9천 원)이 대전의 7.1배인 셈이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같은 기간 27.1% 올라,상승률 전국 9위를 기록했다.

상승액도 세종보다 4천485만8천 원(28.8%) 적은 1억1천115만1천 원이었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충남·북도 가격 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충북은 8.8%(1천25만2천 원)으로 15위, 충남은 4.5%(506만1천 원)로 16위였다.

한편 세종과 함께 외지인구 유입률이 높은 제주는 상승률 122.5%(1억3천325만8천 원)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중위(中位)주택가격

가장 대표적인 주택통계는 '평균가격'이다.

이는 전체 주택값을 합친 다음 숫자로 나눈 것이다. 하지만 주택 간 가격 차가 클 경우 이 통계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

예컨대 A지역에 1억 원짜리 집이 9채, 10억 원짜리 집이 1채 있다면 전체 주택값은 20억 원이다.

따라서 채 당 평균가격은 1억9천만 원(19억/10채)이 된다. 그러나 이는 전체 주택의 90%인 1억 원은 물론 10억원짜리와도 큰 괴리가 있는 '통계상의 수치'에 불과하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통계가 '중위(중간)가격'이다. 이는 전체 주택을 가격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뜻한다.

어떤 지역 주택의 가격분포를 설명하는 데에는 '중위가격'이 '평균가격'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위가격은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가격보다 낮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중위주택(2억5천725만7천 원)'이 '평균주택(2억8천61만5천 원)'보다 2천335만8천 원(8.3%)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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