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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각종 경제지표 '이상징후'

소비자물가동향 ↑ 고용률 ↓
최저임금 인상·한파 악재 겹쳐
中企 2금융권 대출 폭증도

  • 웹출고시간2018.02.06 21:00:00
  • 최종수정2018.02.06 21:00:00
[충북일보] 충북지역 경제지표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이상 징후는 올 초 최저임금 인상과 역대 최강 한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충북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의 '1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28로 전달보다 0.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은 1.9% 올랐다.

공업제품과 서비스도 각각 0.2%와 0.5% 상승했다.

올 들어 최저임금이 16.4% 오른 7천530원이 적용되면서 지난 연말부터 외식메뉴, 화장품, 가구 등의 생활물가가 요동을 쳤다.

여기에 사상 최고 한파로 채소 등 신선식품 지수가 전달보다 무려 6.6%나 껑충 뛰었다.

충북지역 산업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산업생산과 출하가 큰 폭으로 줄고 재고가 증가했다.

'충북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017년 12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0.2% 감소했다.

화학제품(-20.5%),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9.4%), 자동차(-30.0%) 등의 업종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영향으로 생산은 전월대비 1.8% 줄어든 반면 생산자 제품 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16.6%, 전월 대비 1.6% 각각 증가했다.

충북의 고용률은 석 달째 추락하고 있다.

고용률이 하락하면서 도내 실업률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88만3천 명이 취업해 고용률 65.1% 기록한 것을 정점으로 석 달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실업자 수는 1만5천 명, 실업률은 지난해 9월 1.3%에서 1.8%로 석 달째 연속 상승했다.

도내 건설·부동산 경기는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건설투자는 크게 위축됐고 주택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충북연구원의 지난해 '11월 월간 충북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도내 건축허가 면적은 33만8천㎡로 전년 동월대비 52.9%로 전월 대비 51.9% 감소했다.

반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전년보다 563가구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5% 인상되면서 도내 가계대출과 함께 중소기업 대출이 지역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가계대출은 지난해 10월 기준 40조9천억 원으로 가구당 평균 부채가 3천297만 원으로 급증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이른바 제2금융권 대출금 잔액도 지난해 11월 말 기준 3조4천1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3천989억 원보다 연간 42.17%(1조118억 원) 폭증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지역경제 상황이 이상징후를 보이는데도 지자체장들은 6.13 지방선거에 파묻혀 장밋빛 경제전망을 치적으로 포장하는데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상 징후들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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