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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강요·여교사 성추행 의혹 '낯 뜨거운 충북교육계'

여중생 성매매 강요·돈 갈취
"동료 교사가 허벅지 만졌다" 고소
고등학생 집단폭행 등 잇따라 발생

  • 웹출고시간2018.02.04 21:17:34
  • 최종수정2018.02.04 21:17:34
[충북일보] 충북교육계가 여중생 성매매 강요와 여교사의 성추행 의혹, 고등학생의 집단폭행 등 각종 사안이 발생하면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도내 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충주경찰서는 한 여중생이 친구와 선배로부터 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A중학교 B양의 어머니 C씨는 최근 딸이 학교 친구와 선배 4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도 강요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나중에 만나면 또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보복이 두려워 도망을 가지 못했다"며 "모텔에 붙잡혀 감시받고 네 차례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B양은 모텔에서 이틀 동안 남성들부터 성매매로 받은 80만원도 전부 빼앗겼다. 가해자들은 B양을 폭행했지만 성매매 강요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성추행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충북도교육청 소속 여교사가 2년여 만에 가해자를 검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D학교 20대 여교사가 같은 학교에 근무했던 50대 부장교사 E씨를 성추행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했다.

E는 2015년 6월 교직원 회식자리에서 이 여교사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장교사와 업무상 마찰을 우려해 이를 숨겨온 피해 여교사는 지금이라도 E씨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며 수사기관에 고소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고교생이 학교 친구와 선후배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F군의 아버지 G씨는 지난 1일 아들이 학교 친구와 동네 선후배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G씨는 "가해자들이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에서 아들을 집단으로 폭행했다"며 "아들이 이를 막으려다 팔을 다쳐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도내 교육계가 학생부터 교사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건이 발생하면서 실망과 좌절감에 빠져있다.

도내 교육계 한 인사는 "최근들어 학교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많아지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해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확인결과 문제점이 있으면 징계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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