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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2.04 15:53:21
  • 최종수정2018.02.04 15:53:21

송만호

충북북부보훈지청 보상과장

문재인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가보훈처의 핵심 업무는 나라사랑교육 등 대외적 업무에서 보훈가족 중심으로 따뜻한 보훈을 펼치는 사람 우선의 복지업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명예롭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약 10여 년 전에 선포된 이동보훈복지 브랜드 '보비스(BOVIS, Bohun Visiting Service)'는 '희생을 사랑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직접 찾아가서 민원을 처리하거나 가가호호 방문하여 가사와 간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훈가족의 생활공간에 더 가까이 다가가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고자 한다.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는 현장의 중심에는 보훈재가복지대상자 어르신들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불편함을 해결해드리는 보훈섬김이가 늘 함께하고 있다.

보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인 재가복지서비스는 고령, 퇴행성 또는 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가족과 떨어져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가유공자분들과 그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국에서 천여 명 이상의 보훈섬김이가 만여 명 이상의 보훈 대상자를 섬기고 있다.

보훈섬김이는 이러한 보훈대상자분들을 주 2~3회 방문하여 불편한 부분이 없는지 살피고 취사, 세탁, 청소 등 가사활동을 도와드리기도 하고 식사나 목욕하는 것을 돕고 병원에 동행하는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시에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적적하지 않게 말벗이 되어드리거나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특별활동을 제공하기도 하고 지역 자원봉사센터나 사회복지단체 등과 연계하여 도배나 지붕개량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원하기도 하면서 그분들의 손과 발이 되어 현장을 뛰어다닌다.

얼마 전 6.25전쟁에 참전하시고 현재 음성군에서 적적하게 거주하고 계시는 87세의 김모씨의 댁을 방문했다.

김씨는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면서 보훈섬김이가 맛있는 반찬도 해주고 힘든 가사일도 도와주지만 무엇보다도 전화하면 언제든지 받아주고 말벗이 되어줘서 '자식보다 백번 낫다'고 하면서 한없이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보훈섬김이가 단순히 봉사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훈가족분들에게 가족보다 더 가까이 그 분들의 편이 되어 이해하고 전쟁에서 입은 상처와 가족을 잃은 슬픔을 보듬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보훈의 선봉이며 보훈재가복지대상자 분들의 수호천사인 보훈섬김이가 앞으로도 그분들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정성을 다해 모시면서, 젊은 시절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기꺼이 희생하신 것에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고 그분들을 섬기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도 함께 느끼길 기대해 본다.

또한 국가보훈처가 실천하려는 따뜻한 보훈이 보훈섬김이를 통해서 국가유공자들과 유가족에게 전달되어 그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전반적으로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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