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文, 첫 생산시설 방문지로 한화큐셀 택한 이유는

'일자리 나누기 노사 공동선언식' 참석
노사화합·근로시간 단축 등 지역 경제 기여
정부 일자리 정책과 부합·모범 사례로 선택

  • 웹출고시간2018.02.01 21:31:34
  • 최종수정2018.02.01 21:31:34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한화큐셀코리아 진천·음성공장을 방문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10대 그룹의 국내 생산시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화큐셀 공장에서 열린 '일자리 나누기 노사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뚜렷한 이 회사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지난달 31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화큐셀의 이번 노사 공동 선언은 노사 화합의 고무적 사례로도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화큐셀은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나눔에 합의하고 지역에 공장을 건립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정규직 비율이 90%를 넘는 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강조하는 국정기조와도 맞닿는다.

한화큐셀은 교대근무제를 개선해 현행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로 근무인원 편성을 늘리고 근로시간은 현행 주 56시간에서 42시간으로 14시간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또 근로시간은 줄어들어도 임금은 90% 이상 보장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교대근무제를 개선하면서 지역 청년 5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근로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는 행보가 새 정부 일자리 국정기조와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강조하는 가운데 태양광은 대표적인 대체 에너지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새 정부 경제 국정과제가 잘 이행되는 모범 사례로 한화큐셀코리아 진천·음성 공장을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한화큐셀을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근로시간 단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사회 경제 발전 등 새 정부 일자리 정책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5년 2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부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통합한 기업이다.

한화큐셀 진천·음성 공장은 태양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핵심부품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드는 곳이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셀 수출 실적은 미국, 터키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한화큐셀은 2년여 동안 지역 인력 2천여 명을 채용했으며 지난해 6월 기준 직원의 91%가 정규직일 정도로 정규직 비율도 높아 2017년 일자리창출대상을 받았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