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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관광트렌드 '공정여행' 충북관광 활성화 모멘텀되나

현지인 연계 전통체험 등으로 환경오염·문명파괴 최소화
도내 인식·인프라 부족… 사업체 '여행가자' 유일
시·군 관광정책 활용 필요

  • 웹출고시간2018.02.01 21:43:17
  • 최종수정2018.02.01 21:43:17

부탄으로 공정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이 부탄의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 '착한여행'으로 불리며 새로운 관광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공정여행이 충북에서도 더디지만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공정여행(Fair Travel)은 공정무역(Fair Trade)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즐기기만 하는 여행에서 초래된 환경오염, 문명 파괴, 낭비 등을 반성하고 어려운 나라의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는 여행태도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저개발국가를 찾은 여행객들이 소비한 비용의 상당 부분이 다국적 기업에 돌아가기 때문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하고, 현지에서 생산되는 음식을 구입하는 여행을 들 수 있다.

이 모(45·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씨는 지난해 8월 공정여행을 지향하는 여행상품을 통해 10일간 부탄을 다녀왔다.

이씨는 관광객 전용 식당이 아닌 현지인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시골마을을 찾아 그들의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했다. 부탄 국가행복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부탄 사람들의 행복 비결을 듣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씨는 "공정여행은 비싸고 힘든 여행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일반 여행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와 현지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정여행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독자제공
공정여행 상품 취급하는 서울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공정여행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으며, 고객 가운데 충북 사람들도 상당히 많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와 부족한 인프라 탓에 도내에서는 공정여행의 활성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세계 관광 윤리 강령 서약식'을 개최하는 등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도모하는 국제적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 또한 지난해 '공정관광 국제포럼'과 '서울 공정관광 축제'를 여는 등 공정여행을 새로운 문화로 주목하며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도내의 공정여행 사업체는 지난해 문을 연 공정여행협동조합인 '여행가자'가 유일하다.

지난 2004년부터 공정여행을 기획해 온 양준석 행복카페 사회디자이너는 공정여행을 제대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력과 인프라가 충북에 없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사실 공정여행은 비싼 것이 아니다. 현지의 생활에 맞는 제대로 된 공정여행이 구현된다면 기존 여행상품보다 저렴할 수 있다"며 "공정여행을 제대로 기획하고 알릴 수 있다면 많은 도민들이 공정여행에 관심을 갖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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