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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전문 장학사 또 '적재적소'로 둔갑

도교육청 내달 초 인사 단행
특별 승진 전문분야 장학사
부서 배치에 교육계 관심 집중

  • 웹출고시간2018.01.28 20:37:13
  • 최종수정2018.01.28 20:37:13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교육전문직으로 특별 승진한 전문분야 장학사에 대한 적재적소 배치가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달초 단행하는 유·초·중등·특수학교 교원과 전문직 정기인사를 위한 인사작업이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인사는 김 교육감이 선거를 치르기 전 마지막인 이번 인사는 공개전형을 통해 교사에서 전문직으로 특별 승진한 전문분야 장학사의 부서 배치에 교육계에서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취임 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책기획, 문화예술, 교권보호 등의 분야에서 전문 장학사 28명을 발탁했다.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연공서열을 깨고 교사에서 장학사로 신분을 바꾼 특별 승진이나 마찬가지다.

문제는 전문분야 장학사들이 여전히 자신의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서 장기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문화혁신 분야에서 선발된 A장학사는 현재 본청 초등인사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정책기획 전문성을 인정받은 B장학사는 엉뚱한 생활지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과학환경 분야 장학사 또한 초등인사부서에서 일하고, 홍보기획 분야 장학사는 중등인사담당 업무를 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와 상관없는 부서에 배치된 전문 장학사는 10명에 달한다.

이들은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동시에 선거과정에서 공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 관련 업무나 승진·전보 칼자루를 쥔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재발탁을 인정하지 않고 '측근 채용', '특혜 발탁'이라는 평가가 끊이질 않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번에도 '적재적소 배치'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미스매칭' 인사가 이뤄지면 조직 내 반발은 곧장 선거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계속해서 해당 분야에서만 일하면 자칫 능률이 떨어질 수 있고, 전체적인 업무흐름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배치한 것"이라며 "지난해 발탁한 장학사는 거의 모두 해당분야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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