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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1.28 16:57:35
  • 최종수정2018.01.28 16:57:35
[충북일보]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사이에 먹는 이른 점심을 뜻하는 브런치(brunch).

'아점'의 다른 표현으로 시작된 이 단어는 언제부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단순한 식사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브런치는 비교적 간단한 식사를 상징하면서도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나 메뉴의 모양새는 결코 간단하지 않아 젊은 층에서 특히 각광받는다.

청주 북문로 한 골목에 자리 잡은 '던던(DONEDONE)'은 서울 토박이로 자라 서래마을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정동윤·동길 형제가 의기투합해 문을 연 브런치 카페다.
어려서부터 맛이 없는 건 입에도 대지 않았던 다소 까다로운 형제였다. 맛있는 것만 먹고자 하다 보니 형제 모두 자연스레 음식 솜씨가 늘었다. 이들 형제가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은 가까운 이들에게는 낯익은 풍경이었다.

전공을 살려 각자 사회생활을 하던 형제가 뜻을 모은 건 몇 년 전이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한 일을 함께 해보기로 마음을 모았다.

앞서 형 동윤씨가 친구와의 사업을 통해 깨달은 바가 컸다. 결국 가족이 최고라는 사실이다.

두 사람이 함께할 미래를 결정한 뒤 각자 레스토랑에 취업해 바닥부터 배웠다. 캐나다에서의 유학 경험도 도움이 됐다. 기본을 익힌 뒤에는 미국과 이태리의 퓨전 메뉴로 방향을 정했다. 평소 좋아하던 메뉴와 여성 손님들의 취향을 고려해 시그니처 메뉴인 팬케이크와 파스타, 뇨끼, 커틀렛 등의 기존에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조합의 메뉴를 탄생시켰다.

수백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의 숙성과정을 찾아낸 팬케이크 반죽은 물론, 모든 소스까지 수제로 만든다. 감성을 더한 공간에 다양한 메뉴와 사진에 담기 좋은 모양새까지 신경 썼다.

팬케이크에 흘러내리는 소스의 모양 조차 먹기 좋게 흡수되는 형태로 조절했다.

서너 사람이 뛰어야 할 만큼 넓은 주방은 동윤씨와 동길씨가 오롯이 책임지고 있다. 서로의 등에 여러 장의 파스를 붙여주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만큼 버겁지만 그만큼 뿌듯하다.
'혼밥'을 하러 우연히 들렀던 아주머니가 일주일이 멀다하고 다른 손님들을 이끌고 와주시는 고마운 단골이 됐다. 연인들의 데이트, 엄마와 아이들의 브런치 모임도 끊이지 않는다.

활력이 넘치는 성안길의 분위기에 반해 별다른 연고도 없이 선택한 청주다. 던던은 영업시간 내내 테이블 위를 촬영하는 손님들의 셔터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아마도 '잘 완성된(done)' 형제표 브런치가 새로운 메뉴에 목말랐던 청주 시민들의 눈과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는 것 같다.

◇블로거들의 한줄평

블로거 장동민-새콤달콤한 블루베리 팬케이크가 기억에 남는다. 프렌치 토스트와 파스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던던브런치세트가 이색적이다.

블로거 박양우-로제파스타는 부드럽고 고소한 반면 할라피뇨 파스타의 칼칼함은 맥주 한잔과 잘 어울린다. 팬케이크를 한 입 먹으면 젊음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블로거 최은경-요즘 핫한 던던 초콜릿팬케이크가 궁금했다. 달달하고 부드러워 브런치로 너무 좋다. 원래 좋아하는 로제파스타도 특색있게 맛있다.

블로거 오은주-커다란 문으로 들어서면 심플하고 활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즐겁다. 팬케이크가 토핑에 따라 다양한 맛을 연출해 좋다. 알코홀릭 후라이는 치킨과 감자튀김이 소스와 잘 어울린다.

블로거 윤수정-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가게가 참 예뻤던 던던. 음식맛도 좋았지만 비쥬얼이 예술이어서 청주 데이트코스로 참 좋을 것 같다 특히 팬케이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참 좋았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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