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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지역문화콘텐츠로 뜬다

최근 웹 콘텐츠 시장 확대
각 지자체 기반 구축 분주
직지 등 콘텐츠 활용 기대

  • 웹출고시간2018.01.25 21:18:28
  • 최종수정2018.01.25 21:18:28
[충북일보] '웹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웹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웹 소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 소설은 디지털 활자를 기반으로 한 문학콘텐츠로 청주시의 '직지'와 연관된 지점이 많아 도내 지역문화콘텐츠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웹 소설은 과거 90년대 PC통신 기반의 '사이버 소설'이 전신으로, 2000년대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며 젊은 층의 문화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종이책과 달리 독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작품 내용상 호흡이 짧고 전개가 빨라 웹과 모바일 환경의 최적화됐다는 게 장점이다.

또 전문기술이 필요한 웹툰보다 작가의 진입장벽이 낮고, 텍스트로만 구성돼 영화나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로 활용하기 쉽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했고, 다음카카오도 2014년부터 자체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웹소설을 제공하고 있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14년 200억 원에서 2015년 400억 원, 2016년 1천억 원, 2017년 2천억 원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웹소설 수요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웹소설이 향후 '케이 스토리(K-Story)'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인터넷종합통계보고서 CNNIC 조사 결과, 중국 내 웹소설 이용자 규모는 2016년 기준 2천94억 명이며 연 성장률이 7.08%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웹소설 시장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새롭게 주목받자 각 지자체에서도 관련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2015년 경기도 성남시는 웹소설 플랫폼 북팔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웹소설 창작자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작 전문교육, 웹소설 작가 및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1대 1코칭, 창작물의 플랫폼 연재, 온라인 홍보 및 우수작 국내외 퍼블리싱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안산시에서는 지역의 전래이야기를 담은 웹소설 '선부리'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도내에서는 충북지식산업진흥연구원이 지난 2016년 창의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웹소설 작가들을 초청, 신인 작가 양성 교육을 한 바 있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스토리 기획을 주제로 웹소설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개설했었다"며 "교육을 받은 수강생 중 에이전시와 계약하거나 정식 연재를 하는 등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웹소설은 없던 콘텐츠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기존의 종이 활자가 디지털 혁명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며 "4차 산업시대에는 이처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고, 직지 등 도내 지역문화콘텐츠 활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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