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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섭 복당'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내분

시의원 7명 중 6명 반대
최용수 의원은 복당 촉구

  • 웹출고시간2018.01.25 18:29:55
  • 최종수정2018.01.25 19:42:28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의원5명과 당원들이 25일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맹정섭씨의 복당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맹정섭(58·전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 대표)씨의 복당 문제를 놓고 내분에 휩싸였다.

천명숙 민주당 충주시의회 원내대표를 비롯한 시의원과 김정빈 대외협력위원장, 최명룡 운영위원 등 당원10여명은 25일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맹정섭씨와 같은 철새 정치인의 복당을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맹 전 대표는 2004년 초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으나 불과 39일 만에 탈당한 뒤 이 정당 저 정당 기웃거리다가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지지율이 호전되자 13년만에 복당하려고 하는 철새 정치인"이라며 "맹씨처럼 분열을 조장하는 인물은 지역 정치계에서 퇴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충주지역위는 맹씨의 복당을 결사 반대하며 충북도당은 복당신청을 기각 시켜 줄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맹 전 대표가 마치 촛불혁명을 주도하는 민주화 세력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세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민주당원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맹 전 대표는 허황된 정치꾼에 불과하며 민주당에 발을 못 붙이게 하고 지역 정치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의원인 최용수의원이 25일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맹정섭씨의 복당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주철기자
이에 앞서 같은당 최용수 충주시의원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맹 전 대표의 조속한 복당을 주장했다.

최 의원은 "맹 전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평생을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 변혁을 위해 헌신한 민주인사"라며"충북도당은 민주정부 1,2,3기 탄생에 헌신하고 박근혜 정권 탄핵 최선봉에 선 맹 전대표를 즉시 복당시켜 민주정당의 질서를 바로잡아 달라"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천권 독식을 위해 사당화에 앞장선 우건도 지역위원장을 당헌당규에 의해 즉시 사퇴시켜주기 바란다"며 "충주지역위원회 독선독단 운영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이에 부당한 행위를 한 사람들을 공천에서 철저하게 배제하여 주기 바란다"고 민주당 중앙당과 충북도당에 요구했다.

또,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겨냥해 "충주지역위는 지난 15년 간 특정인을 위해 운영되는 왕조당 사당이고 절차적 정당민주주의는 존재하는 않는다"며 "중앙당은 충주지역위의 정당민주화를 위해 충주시 고문, 권리당원, 평당원으로 구성된 '공직자후보자사전평가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설치하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맹씨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03년 12월 열린우리당 당적은 평생 처음 당적"이라며 "당시 한나라당 이시종 충주시장이 월담하지 않고 최소한 경선을 했다면 탈당은 없었다"고 당시 열린우리당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가 낙선하자 이를 내 책임으로 몰아 해당행위로 복당을 반대한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을 호도하는 짓"이라며 "(한 후보는)2007년말~2008년까지 1년넘게 밤10시에 발신자 없는 표시로 나에게 악성문자를 수도 없이 보냈다.이에대한 사과 요청을 한 것 뿐 "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앞으로 이사건 실체를 틀리게 악용하는 자들은 명예훼손으로 엄중조치하겠다"며 "이제라도 충주지역위 3~4명의 극소수 사람들은 참회하고 민주정부 3기 촛불 정부에 대한 염원을 저버리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맹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민주당 충북도당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불허되자, 올해 다시 복당을 신청해 오는 29일 복당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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