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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신 아동음악교육의 큰 별이 지다

이영순씨 향년 88세 타계

  • 웹출고시간2018.01.24 22:30:46
  • 최종수정2018.01.25 18:21:30
[충북일보=청주]아동음악계의 큰 별이 졌다. 청주 출신 이영순(여·88·사진)가 향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영순씨는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우리예능원에서 아이들에게 60년 이상 음악을 가르친 대모(大母)다.

그의 음악은 리듬과 청음이라는 철저한 기초에서 출발해 베토벤 모차르트 등 음악계의 거성들과의 대화로 이어진다.

한국 음악계의 전설로 알려진 임원식, 금난새 등이 우리나라 최고로 평가한 그의 음악은 마림바를 통해 새 지평을 열었다.

이 씨는 수많은 국제적 연주자들을 길러내기도 한 음악계의 스승이다.

그의 제자인 정지혜·김은혜·황세미·송민정·신주화·정지수 등 연주자들은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지휘자로 알려진 금난새와 200여차례 오케스트라 협연을 하기도 했다.

이 씨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우리예능원도 청주를 넘어 충북지역의 명물이다.

우리예능원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9호로, 도내에 남아있는 대표적 일본식 목조주택이다. 1924년 충북금융조합 사택으로 세워졌다.

'뾰족집'이라고도 불리며, 일제강점기에는 청주의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 씨의 아들 홍정호씨는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총괄 사장에 재직 중인 언론인이다.

이영순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선영이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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