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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잘 날 없는 대한민국' 미세먼지 먹는 식물 불티

다육·넝쿨식물·스투키
먼지 흡착·키우기 쉬워 인기

  • 웹출고시간2018.01.21 20:30:32
  • 최종수정2018.01.21 20:30:32

먼지 흡착효과가 뛰어나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큰 틸란드시아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미세먼지농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정화식물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20~30㎛ 크기의 식물기공에 의해 직접 흡수 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에 흡착되어 제거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돼 있는 미세먼지는 공기정화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이에 도내 화원에는 미세먼지 흡착기능이 있는 넝쿨식물과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한 다육식물에 대한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기정화와 습도조절, 전자파차단 효과가 있는 다육식물.

ⓒ 신민수기자
특히 다육식물은 물을 자주 주거나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관리가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소재 꽃집 '소중한 날엔'에는 6개월 전부터 공기정화식물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기정화식물은 다육식물인 스투키와 넝쿨식물인 수염틸란드시아다.

선인장의 일종인 스투키는 공기정화식물로 잘 알려진 산세베리아보다 3배 높은 음이온을 방출한다.

또한 벤젠, 포름 알데히드 등을 제거하는 능력이 우수해 새집증후군에 효과가 있으며, 한 달에 한번만 물을 주면 돼 키우기 쉽다.

특히 수염틸란드시아는 흙이 없어도 벽이나 공중에 매달아 기를 수 있으며, 공기 중에 있는 수분과 먼지를 먹고 살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안수민 소중한 날엔 대표는 "식물의 공기정화효과가 TV에 소개되면서 공기정화식물 판매량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화훼단지 내 '늘봄꽃식물원'도 최근 공기정화식물을 찾으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무나무와 이끼류의 인기가 높다. 고무나무의 잎은 유해물질을 흡수해 현관이나 창가에 두면 밖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끼는 공기정화뿐 아니라 탈취와 습기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김정자 능봄꽃식물원 대표는 "최근 김영란 법 등으로 절대적인 매출이 급감했지만 선물용 화분을 고를 때도 공기정화효과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등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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