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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1.18 17:09:00
  • 최종수정2018.01.18 18:39:57

임현규

와칭인사이트 대표

올 6월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행된다. 지금까지 총 6번에 걸쳐 충북도민이 같은 날 동시에 도지사, 시·군 의장, 도의원, 시·군 의원을 선출했다.

혹자는 정당과 정치적 이념으로 일부는 개별 인물로 선택의 기준은 유권자별로 천차만별이겠지만 여하튼 6명의 충북지사를 선택했다. 1회부터 6회까지의 충북지사 선거에서 도민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1995년 6월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는 민자당 김덕영(15만8천911표), 민주당 이용희(16만8천209표), 자민련 주병덕(25만105표), 무소속 양성연(2만5천603표), 무소속 윤석조(2만7천880표), 무소속 조남성(5만4천748표)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자민련 주병덕 후보가 득표율 36.43%로 당선됐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국 투표율 평균은 68.4% 역대 지방선거 최고를 기록했는데 충북은 전국 평균보다도 훨씬 높은 72.7%로 전국평균 보다 높은 투표참여로 지방선거에 대한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시 원내 과반수이며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야당인 민주당과 자민련에 시·도지사의 경우에 5대 10으로 완패 당했다. 민자당의 완패에는 자민련의 돌풍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충청도 지역의 완패는 이후 충청지역 민자당 의원들의 동요로 향후 대규모 정계 개편의 불씨를 제공했다. 이는 당시 JP의 충청도 역할론이 충남북지역 표심의 자민련 몰아주기 내지 결집으로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제1회 충북지사 선거는 새로운 충북 표심의 결집과 지역 이익을 반영하는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긍정적 선거결과를 낳았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6·29선언 후 3당 통합이후 약화됐던 지역 패권적 정당 색채가 지방선거 결과로 재구성되는 폐해, 즉 지역패권 정당정치가 부활되는 나쁜 결과를 가져왔다.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DJP연합으로 새정치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서로 각자의 강세지역에는 단일 후보만을 입후보해 서울·경기, 전라·제주는 새정치국민회의, 충청지역은 자민련 후보로 단일화해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나라당에 승리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동서지역구도로 양분되어 있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1회때 자민련이었다가 당적을 바꾼 현직 지사인 주병덕 후보(15만7천459표)가 한나라당 후보로 자민련 이원종후보(45만1천533표)와 맞붙었다. 선거결과는 자민련의 이원종 후보가 득표율 74.1%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1회와 비교해 충북지사 선거에 있어 중요한 당선요인은 인물 보다는 지역 기반, 혹은 지역구도 정당의 공천이 당락을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DJP연합이 붕괴된 후 처음 실시된 선거였다.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호남권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크게 고전했다.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은 서울, 경기, 영남권, 충남을 제외한 충청권, 제주도에서 압승을 거둔다. 반면에 충청도를 기반으로 한 자민련은 충남도지사를 제외하고 전 지역을 한나라당에 참패를 당하게 된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전 자민련으로 현직 충북지사인 한나라당 이원종 후보(34만3천546표), 자민련 구천서 후보(19만6천253표), 무소속 장한량(4만6천459표)가 출마해 이원종 후보가 득표율 58.6% 과반수 득표로 여유 있게 당선됐다.

1~3회 충북지사 선거의 특징은 충청에 기반을 둔 지역정당 바람이 초반 강하게 불었지만, 자민련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양당구도가 정착했고, 이에 따라 보수색채의 후보가 내리 당선됐다는 점이다. 이런 결과는 다음 회에 언급할 4~6회 선거결과에서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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