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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1.31 16:27:16
  • 최종수정2018.01.31 16:27:16

김하원

괴산경찰서 정보보안과 순경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 순찰요원으로 근무 중에 있던 일이다. 증평군립도서관 앞을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앞에 있던 차가 급정거를 해서 깜짝 놀란 경험이 있다.

그 이유는 할아버지의 무단횡단 때문. 얼른 차에서 내려 할아버지와 함께 길을 건넌 후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무단횡단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은 적이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지자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점검한 결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8곳에서 발생한 총 247건의 사고 가운데 75%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도로 횡단 중 발생한 사고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인은 신체의 유연성, 근력 부족 등의 신체적 특징으로 노인 보행자가 횡단보도 신호기 시간 내에 건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횡단보도 내 신호기 시간을 증가시켜 횡단보도를 마음 편히 건널 수 있게 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또한 노인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지자체와 경찰 등 관계기관의 합동점검을 통해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 무단횡단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 또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노인 대상 교통안전교육 실시 및 빛 반사 조끼 등 안전용품 배부이다. 경로당 등 노인 대상 시설을 방문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경찰, 지자체의 합동으로 빛 반사 조끼, 빛 나는 지팡이 등을 제작, 배부 하여 일출 전, 일몰 후 발생하는 노인의 무단횡단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와 함께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에서는 노인 보행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물품 등을 지원, 교통안전 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충북지역 중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30km/h 속도제한과 무단횡단금지시설 설치, 시선 유도봉 설치 등의 개선작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노인 비율의 증가로 노인 대상 교통사고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지자체, 기타 유관기관만의 노력으로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를 감소시킬 수는 없다.

시민들 또한 운전 중 전방 주시를 게을리 하지 않는 등 법규 준수의 노력이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경찰, 지자체, 시민 모두 함께 노력하여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여 뉴스와 신문에 가슴 아픈 소식이 들리지 않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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