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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1.14 15:32:47
  • 최종수정2018.01.14 15:32:47
[충북일보] 27년간 이벤트 대행사를 운영해온 박춘섭 대표가 새로운 업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지난해 청주라이온스클럽 50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다.

봉사 단체에서 탈북민과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와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주관하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우려면 금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부터 찬바람이 들기 시작한 이벤트 업계가 그 생각을 더욱 절실하게 했다. 음식 봉사가 많다보니 요식업에 종사하면 봉사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마침 행사를 위해 찾았던 영덕의 강구항에서 축제를 즐기는 수많은 인파를 보고 대게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그저 음식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대게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평소 맛집 탐방을 즐겼던 박 대표는 손님으로서 느꼈던 아쉬움들을 자신의 가게에서 마음껏 풀어냈다.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대게나 킹크랩을 먹으면서도 대접받는다고 느끼기 어려운 것에 착안했다.

당일 공수하는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풍족한 상차림을 마련했다. 매일 달라지는 야채와 해산물은 물론 잘 숙성한 회와 초밥도 기본 상차림으로 나온다. 생굴을 이용한 굴 무침, 따뜻한 탕과 직접 다져만든 집게발 모양의 튀김에도 정성이 묻어난다.

대게를 기다리면서 먹는 음식도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요리로 대접하고 싶은 박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박 대표가 특히 자신 있어 하는 볶음밥과 라면은 먹어본 이들마다 고개를 끄덕이는 추천 메뉴다. 다른 가게에서 볼 수 없는 맑은 비법 소스도 게살과 신선한 조합을 자랑한다.

늘 자신을 기다리던 이들 앞에 정해진 시간에 나타나 행사를 주관하던 그가 새로운 업종에서 겪는 어려움은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을 마냥 기다리는 일이었다. 이벤트 인생을 발판삼아 가게에서도 소소한 이벤트를 기획해 손님들을 유혹하는 것이 그의 해법이다.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참여의 재미를 더해 음료 한 병의 서비스에도 행복을 만끽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대게랑'을 찾는 이들은 편안한 공간에서 넉넉한 대접을 받고 돌아가면 된다. 언젠가 자신도 모르는 새 필요한 이들에게 봉사의 손길이 나눠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봉사에 목마른 박 대표가 기획한 야심찬 이벤트다.

◇블로거들의 한줄평

블로거 서미연- 요즘 대세는 확실히 킹크랩이다.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정말 좋다. 따로 주문하고 싶을 정도의 상차림이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든다.

블로거 장동민- 대게와 킹크랩은 시가라는 단점이 있지만 푸짐한 한상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블로거 신승호- 여느 대게 식당과 다른 깔끔한 상차림이 인상적이다.

블로거 박양우- 수족관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킹크랩과 대게의 신선함이 눈에 띈다. 특히 게살 볶음밥은 먹어본 중 최고다.

블로거 최은경- 겨울이 제철이지만 시가가 들쭉날쭉해 잘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겠다. 킹크랩 라면의 비주얼은 화려하지 않지만 맛은 더할 나위 없다.

블로거 윤수정- 수제 대게 고로케가 정말 맛있다. 각 메뉴에 어울리는 소스들이 하나같이 정성이 담겨있다. 손질도 잘 돼있어 먹기도 편하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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