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가 여행경비 절감을 위한 저렴한 숙박시설에서 여행객을 유인하는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충북에도 체험형 게스트하우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 위치한 고선재 게스트하우스(객실 4실, 수용인원 17명)는 중요민속문화재 제133호인 고은리 고택을 활용한 한옥체험 게스트하우스다. 초가지붕이 있는 옛 모습그대로의 한옥에서 숙박을 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여행 비수기인 겨울에도 주말 예약률이 90%를 넘고 주말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곳은 한지등 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다도교실, 도자기 빚기, 국악·대금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향숙(67) 고선재 게스트하우스 사장은 "사업 초창기에는 많은 내외국인들이 시골에 있는 한옥을 방문하는 것이 신기했다"며 "150여 년 된 고택을 활용해 지역의 명소뿐 아니라 한국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보은군 탄부면에 위치한 어라운드빌리지(객실 6실, 수용인원 20명)는 폐교를 재정비해 숙박시설로 탈바꿈시킨 이색 게스트하우스다. 이곳에서는 아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올 들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아르바이트 학생들도 취업난을 겪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는 줄고 경력자를 뽑아 '알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하소연이 터져나오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 업주들은 비싼 임금을 주는 대신, 숙련된 알바생을 원해 초보 알바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청주의 한 편의점 점주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알바생을 뽑게 되는 건 사실"이라며 "일을 배우는 속도라든지, 손님을 응대하는 면에서 경력자는 초보 알바생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에 2명을 고용했던 알바생을 1명으로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알바생이 어떤 경력이 있는지 곧바로 일을 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지고 뽑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의 한 식당 주인은 올 들어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되자, 업종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 식당 주인은 "올 상반기까지 식당을 운영해 보고 폐업하던지, 종업원이 덜 필요한 업종으로 전환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알바생을 구하지 않거나 경력자만을 뽑는 업주들이 늘어나면서 아르바이트를 찾
[충북일보] 정부가 올해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 분권 로드맵 실행에 착수한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1월 초 권역별 토론회를 마무리하고 수렴된 지역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 정리해 로드맵(안)을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지방분권의 시작은 헌법 개정에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지방분권, 자치분권의 주체임에도 대통령 임기를 결정하는 권력구조 개편 개헌에 관심이 쏠려있다. 본보는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역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남기헌 충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 교수는 대통령직속 중앙인사위원회 자체평가위원과 충북지방자치학회 회장, 충북행정학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지방자치에 기여해 왔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헌법개정 국민 투표가 예고돼 있다. 지방분권이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다. 지방분권 개헌의 목적과 중요성은? -지방분권은 지방자치의 전제조건이다. 그간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지방의 특성을 살린 지방정부운용이라기 보다는, 중앙정치권의 지방통제수단으로 지방자치를 실시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에 불어 닥친 촛불 민심은 두 가지 방향에서 국가개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