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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 경선 여론조사 잡음만 내고 제자리

한국당 "박빙" 자료 마무리
2차 여론조사 박덕흠에 위임
조사 방식·중단 등 뒷말 무성
당 안팎서 "3류 코미디" 비난

  • 웹출고시간2018.01.11 21:14:06
  • 최종수정2018.01.11 21:14:06

전상인 전 국회의원보좌관, 이희순 전 옥천농협조합장

[충북일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옥천군수 후보 여론조사 경선이 지역정가에 말들이 많다.

이 당은 11일 보도자료를 내 전상인(50)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이희순(62) 전 옥천농협 조합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경선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2차 여론조사를 통해 우열을 가리기로 한 만큼 앞으로의 경선일정과 방식은 도당위원장인 박덕흠 국회의원에게 위임된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옥천군수

이번 경선은 현직인 김영만(67) 군수를 배제한 채 이뤄져 시작부터 논란이 됐다.

당에서는 "김 군수가 전략공천을 요구하면서 경선에 불참했다"고 주장한 반면, 김 군수는 "경선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사는 밝혔지만, 불참을 통보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당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돼 기본적인 업무연락조차 못 받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4일 그를 빼고 시작된 여론조사는 이튿날 김승룡 옥천문화원장 측 문제 제기로 중단되는 해프닝을 빚었다.

후보자 모집공고도 없이 여론조사를 진행해 출마 기회를 박탈한 데 대한 항의였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항의한다고 여론조사가 중단되는 등 한마디로 웃기는 여론조사가 된 것이다.

전화로 진행된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ARS(자동응답시스템)가 아닌 조사원 1대1 통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만큼 공정성 시비를 부를 개연성이 높다.

조사 과정에서 설문지 유출을 둘러싼 시비도 있었다. 한 후보가 여론조사 질문 문항이 담긴 문서를 유출한 게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여론조사는 10일 마무리됐다.

그러나 당은 '박빙'이라는 짤막한 자료만 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2차 여론조사 얘기도 두 후보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3류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한다.

박 의원이 김 군수를 따돌리는 데 급급해 너무 성급하게 칼을 뺐다는 말도 들린다.

한 당직자는 "이번 경선이 김 군수의 불출마 선언이나 탈당을 기대한 노림수였다면, 오히려 당과 박 의원의 스텝만 꼬이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결과적으로 당의 신뢰도만 떨어뜨리는 결과가 됐다"고 지적했다.

중앙당에서도 이번 경선이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당 관계자는 "이제 겨우 당협위원장 공개모집 절차를 밟고 있는데, 어떤 의미의 경선인지 모르겠다"며 "중앙당에서는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번 경선 과정서 "여론조사를 거친다고 해서 곧바로 후보가 되는 게 아니다. 최종 결정은 여러 상황을 종합해 당에서 한다"고 이해하기 힘든 말을 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제3의 인물을 내세울 수도 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베일에 가려진 박 의원의 진실은 무엇인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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