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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교동, 삼국시대 추정 석관묘 대량 발굴

신라시대 석관묘 27기 등 총 34기의 유구 발견

  • 웹출고시간2018.01.07 14:18:05
  • 최종수정2018.01.07 14:18:05

제천시가 교동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벌이던 중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돌덧널무덤인 석관묘를 대량 발굴했다. 사진은 시굴조사 탐색 구덩내에서 확인된 유구 노출모습.

ⓒ 제천시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교동 산13번지 일원에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돌덧널무덤인 석관묘가 대량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적 문화재는 교동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실시한 문화재 분포여부 조사 과정 중에 발견됐다.

제천시는 지난 해 효율적인 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교동 산13번지 일원에 '교동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사업추진에 앞서 지난해 해당 사업부지 3만7천㎡에 대해 매장문화재 지표조사(유적의 존재가능성을 확인하는 조사)와 시굴조사(유적의 분포여부 및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구릉 정상부에서 소성유구(불을 사용한 흔적이 있는 주거지) 2기와 능선 중단부~하단부에서 석관묘(돌덧널무덤) 27기를 비롯해 토광묘(널무덤) 1기, 주거지 1기, 수혈유구(구덩이 설치 흔적) 3기 등 총 34기의 유적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분묘 및 생활유적으로 추정된다.
ⓒ 제천시
특히 많은 수의 석곽묘는 입지 및 구조적인 특징으로 볼 때 삼국시대에 조성됐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삼국시대 고분군(무덤군)은 현재까지 제천지역을 포함한 주변지역에서도 조사한 사례가 거의 없어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또한 조사지역이 자리한 독순봉은 복천사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단종과 관련된 독심정, 학다리와 관련된 전설 등과 연관돼 있어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에 시는 제천 지역의 문화상을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고고학의 기초 자료가 될 이번 유적에 대해 정밀발굴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적 발굴조사는 제천지역 삼국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한 정밀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해당부지에 사업비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지역 주민들의 휴양 및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할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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