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중부권 성장위한 新동력 찾아라

①대전제는 '미호천 시대'
통합청주시 시너지 발전 축 '西向'
역사·경제·문화적 가치 무궁무진
'스토리텔링' 도시 랜드마크 부상

  • 웹출고시간2018.01.02 21:17:47
  • 최종수정2018.01.02 21:17:47

편집자

지난 2014년 7월 중핵도시를 꿈꾸며 출범한 통합청주시. 민선 6기는 통합시의 기틀을 다지는데 시간을 보냈다. 이젠 본격적인 발전 궤도에 오를 시기다. 그만큼 민선 7기는 새 동력이 절실하다. 청주시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다. 육·해·공 인프라는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하늘길'은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전국,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간다. '육로'는 KTX오송역으로 집중된다. '물길'은 미호천이 신 행정수도인 세종과 만난다. 6·13지방선거 160일을 앞두고 통합청주시의 성장 동력에 대해 총 3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①대전제는 '미호천 시대'

[충북일보]
역사적인 통합을 이룬 청주시는 새 시대를 맞았다. 바야흐로 '미호천 시대'를 개막했다.

청주의 발전 축이 서쪽으로 향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무심천에서 벗어나 더욱 넓은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상전벽해를 이룬 세종시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길 중 하나가 바로 미호천이다. 미호천은 통합의 상징이자 청주의 성장 축이기도 하다.

◇도시 발전 이끈 '미호천'

미호천(美湖川)은 충북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망이산·472m)에서 발원해 진천·청주로 남서류한다. 이후 세종 연기면으로 흘러 금강과 만난다.

길이 39.07㎞, 유역면적만 287.32㎢에 달한다. 상류부에는 진천분지, 중·하류부에는 청주를 비롯해 조치원·증평 일대에 걸친 광활한 청주분지를 형성하며 도시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미호천의 발원지인 마이산(망이산)은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에 위치해 있어 충북의 진천평야와 경기도 안성, 용인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부 능선에는 계곡부를 연결해 축조한 석축산성인 망이산성이 있다. 정상부에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직사각형 모양의 봉수터(망이산 봉수)가 있다. 충주~음성 가섭산 등을 거치는 '직선 봉수', 진주 추풍령~진천 소을산을 잇는 '간선 봉수'를 받아 한양에 전달하는 길목에 위치해 학술적·역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미호천의 도시 발전과 동행은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0만~20만 년 전 주먹도끼가 출토된 청원 만수리 유적, 1만5천 년 전 볍씨가 출토된 소로리 유적, 몸돌·쌍날·찍개·긁개·밀대·망치돌 등이 출토된 오창 여천리 유적 등이 미호천 유역으로 넓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유적은 발굴 이후 지자체의 무관심 탓에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다. 보존이나 전시는커녕 산업화에 밀려 다시 어두운 땅 속으로 묻혀야만 했던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스토리텔링식 테마 관광 자원에 대한 재조명도 절실한 시점이다.

◇청주·청원 통합 상징

통합청주시 출범 전까지만 하더라도 청주와 청원의 물줄기는 '무심천'과 '미호천'으로 구분됐다.

하나의 물줄기로 합쳐져 금강으로 향하는데도 양 지역의 인식은 나뉘어 있기만 했다.

통합 이후 청주시는 비로소 '미호천 시대'를 개막했다.

청주를 관통하는 물줄기가 오롯이 금강 본류에 맞닿게 됐다.

도시 규모의 확장을 의미했다.

청주시는 통합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 성장 축은 단연 서쪽이다.

가깝게는 국가 X축 철도망의 중심인 오송으로, 멀리는 신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세종과 서해로 뻗어나가고 있다.

충청권 관문 공항인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세종을 잇는 교통망은 미호천을 따라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테마 어젠다 보고(寶庫)

미호천을 바라보는 지자체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청주는 '생태 복원'에 방점을 찍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세종은 관광 상품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는 미호천을 생태학적·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호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거나 효율적인 하천 관리 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300㎜에 육박하는 폭우로 범람위기에 내몰렸던 무심천과 미호천 사례를 계기로 소하천 정비사업과 치수 대책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이와 달리 세종은 관광 자원으로 미호천을 활용하고 있다.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에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합강정과 함호서원 주변에 '금강누정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세종시는 금강 일대 다양한 누정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관광·예술 콘텐츠로 육성·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주권재민(主權在民) 지방분권시대 열자"

[충북일보] 정부가 올해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 분권 로드맵 실행에 착수한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1월 초 권역별 토론회를 마무리하고 수렴된 지역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 정리해 로드맵(안)을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지방분권의 시작은 헌법 개정에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지방분권, 자치분권의 주체임에도 대통령 임기를 결정하는 권력구조 개편 개헌에 관심이 쏠려있다. 본보는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역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남기헌 충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 교수는 대통령직속 중앙인사위원회 자체평가위원과 충북지방자치학회 회장, 충북행정학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지방자치에 기여해 왔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헌법개정 국민 투표가 예고돼 있다. 지방분권이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다. 지방분권 개헌의 목적과 중요성은? -지방분권은 지방자치의 전제조건이다. 그간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지방의 특성을 살린 지방정부운용이라기 보다는, 중앙정치권의 지방통제수단으로 지방자치를 실시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에 불어 닥친 촛불 민심은 두 가지 방향에서 국가개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