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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상 본격화…서민 가계부채 '비상'

충북 가구당 평균 빚 3천297만 원
'경매로 나오는 아파트 쏟아질듯'

  • 웹출고시간2018.01.01 17:49:55
  • 최종수정2018.01.01 17:49:55
[충북일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서민들의 가계대출 부담에 '비상'이 걸렸다.

제2금융권에서는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하는 서민들 소유의 아파트 등 부동산 경매가 쏟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0.25%p 상승한 1.50%로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은행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고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15%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4.5%를 넘어서는 등 빚을 내서 집을 장만한 가구들이 대출이자를 갚느라 허덕일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기름값과 생필품가격 등 생활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민들이 느끼는 담보대출 금리 인상 체감도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가계대출은 지난해 10월 기준 40조9천억 원으로 가구당 평균 부채는 3천297만 원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인 9조3천990억 원에 달한다.

특히 1금융권보다 이자부담이 큰 2금융권에 몰린 가계부채가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도내 서민 '고위험가구(한계가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가구'는 전국적으로 32만가구.

충북지역에도 가계 수입으로 대출금 등 부채를 갚지 못하는 고위험가구가 1만9천7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조사연구자료에서 추산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40조원을 돌파한 도내 가계부채는 취약한 지역경제와 가정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자리와 자산은 없는데 빚만 늘어가는 구조 속에서 금리인상은 그야말로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2금융권 대출 담당자는 "고위험가구가 문제다. '이자폭탄'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며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오는 아파트 등 건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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