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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농협·노은농협 합병안 통과, 매머드급 지역농협 탄생

충주농협 조합원 88.46%, 노은농협 86.0% 찬성
조합원수 5천287명, 상호금융예수금 5천176억원, 경제사업 793억원 등 총자산 6천42억원 규모

  • 웹출고시간2017.12.30 09:12:47
  • 최종수정2017.12.30 16:44:33
[충북일보=충주] 충주농협과 노은농협이 조합원 투표로 '충주농협'으로의 흡수합병을 결정해 내년 7월 '통합 충주농협' 출범을 목표로 합병절차가 추진된다.

두 농협은 지난28일 오전6시~오후6시까지 각각 합병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압도적 지지로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충주농협은 조합원 4천290명 중 3천459명(80.6%)이 투표했다.유효투표수(무효7표)3천452표 중 3천60(88.4%)명이 합병에 찬성했고,반대는 11.4%(392표)다.

노은농협은 조합원 997명 가운데 742명(74.4%)이 투표했다.

유효투표수(무효 6표) 736표 중 찬성은 84.8%(624표), 반대는 15.2%(112표)다.

두 농협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지금도 9개 지역농협 중 최대 규모인 충주농협은 몸집을 더 불려 매머드급 농협으로 거듭 성장하게 된다.

통합 충주농협은 조합원 수 5천287명, 총자산 6천42억여 원, 금융예수금 5천176억여 원, 금융대출금 2천541억여 원, 경제사업 실적 792억 원(금액은 2016년 말 결산 기준) 규모로 추산할 수 있다.

두 농협은 앞으로 채권자 보호절차, 정관 변경, 사업계획 의결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합병인가까지 합병절차를 밟게 된다.

합병 절차를 모두 마치면 오는 7월 1일 충주농협과 충주농협 노은지점이 공식 출범한다.

통합 충주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400억 원(3년 거치 3년 무이자), 정부로부터 20억 원(5년 무이자) 등 인센티브도 챙길 수 있다.

조합장은 흡수합병 형식이기 때문에 최한교 현 충주농협 조합장이 직을 유지하고, 김영혁 노은농협 조합장은 퇴임하게 된다.

또 합병 후 조합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최 조합장은 2020년 6월까지 2년 동안 조합장직을 유지하며, 이후 차기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시점인 2023년 3월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할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합병 결정은 조합원 출자ㆍ이용고 배당이 지역 1~2위를 차지하고, 자기자본비율도 높아 견실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두 농협의 결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충주농협은 2012년과 2014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농협에 이어 2017년 신용·경제사업 개선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아 농협 최고 권위의 상인 '총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노은농협도 종합업적평가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됐으며, 자기자본비율이 18.6으로 도내 회원농협 중 가장 높다.

지난해 조합원 출자·이용고 배당도 충주농협이 12.5%, 노은농협이 10.1%로 충주지역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노은농협이 농협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셨다"며 "농업인이 없는 농협은 존재 이유가 없다. 농업인이 뭉쳐서 경쟁력을 키워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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