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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중증외상센터 28일 문연다

2015년 선정 이후 2년6개월여만
도내 외상환자 생존율 향상 기대
의료 인력 81명서 추가 충원 예정

  • 웹출고시간2017.12.20 20:58:02
  • 최종수정2017.12.20 20:58:02

오는 28일 개소식을 앞둔 충북대학교병원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전경.

ⓒ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북한 귀순병의 외상 수술을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으로 인해 외상센터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중증외상센터는 말 그대로 중증외상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수술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의료기관이다. 지난 2012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명 '이국종법'이 통과하면서 보건복지부는 전국 17개의 권역별 외상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공공의료 측면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중증외상센터 설립 공모에 수많은 국립대병원 등이 뛰어들었고, 충북대병원도 수차례 도전 끝에 지난 2015년 7월 중증외상센터로 선정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외상환자들에게 충북도는 '죽음의 도(道)'였다. '골든타임'이 그 어떤 환자보다 중요한 중증외상환자가 곧바로 수술받을 수 있는 병원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은 중증외상환자 증가율이 전국 증가율 6.7%보다 높은 11.4%를 보이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응급실 이용환자 중 중증응급환자는 91.3%로, 전국 평균 7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응급의학과 관계자들은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1시간 이내 수술을 받아야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오는 28일 오후 4시 개소식을 진행하는 충북대병원 권역별 중증외상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충북대병원 중증외상센터는 장비비 94억3천여만 원, 시설비 45억6천여만 원 등 운영비를 제외하고 모두 140억 원(국비 80억 원·도비 5억 원·자부담 5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외상병동 40병상, 외상중환자실 20병상, 외상환자 전용진료구역 6병상 등 모두 66병상으로 운영된다. 충북대병원은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혈관조영기·환자감시장치·인공호흡기·초음파검사기 등 모두 69종의 장비를 들여오는 데 과감히 투자했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도 현재 81명이 전담 인력으로 있어 365일 24시간 수술과 진료가 가능하다. 충북대병원은 앞으로 외상센터 인력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전담 인력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지난해까지 40%에 달했던 예방가능 사망률(사망자 중 적절히 진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자 비율)이 오는 202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충북대병원은 보고 있다.

도내 한 응급의료기관 관계자는 "그동안 도내 외상환자들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다니느라 길에서 숨지는 경우도 발생하곤 했다"며 "공공의료에 대한 인프라가 충북대병원에 집중되는 현상이 우려스럽지만, 중증외상센터 개소는 도민 입장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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