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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중·청산고 통합 난항…학부모 여론조사 불발

졸속추진 여론에 굴복…당국 "공론화 과정 거쳐 재검토"

  • 웹출고시간2017.12.15 17:42:49
  • 최종수정2017.12.15 17:42:49

옥천군 청산면 관내에 청산중·고 통합운영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옥천 청산중학교와 청산고등학교 통합운영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4일자 13면>

15일 충북도교육청과 옥천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두 학교 통합을 위한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학교 통합논의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기게 됐다.

교육당국은 14일 청산중학교에서 학부모, 동문, 교육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지만, 더 이상 진전없이 반대여론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학부모들은 "경제논리를 앞세워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죽이려는 의도"라고 통합운영 계획을 비난했다.

당국은 이날 설명회 뒤 우편을 통한 여론조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통합 운영하려면 학부모 60%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두 학교 통합운영 구상은 학생 수 감소에서 비롯됐다.

지난 14일 청산중·고 통합운영에 대한 2차 설명회가 청산중에서 열리고 있다.

통합운영은 두 학교를 그대로 유지한 채 1명의 교장이 공동 운영하는 형태다.

강당·급식시설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교육부로부터 10억 원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비도 지원받는다.

충북에서는 제천 등 4곳에서 소규모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 운영되고 있다. 청산중·고등학교 통합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이날 교육당국과 학부모·동문들간 입장차이가 있기 때문에 청산중·고 통합운영문제는 당분간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청산면민협의회 주관으로 17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학부모, 동문, 사회단체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갖고 중지를 모으기로 했다.

옥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합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여론이 많아 지역사회 내부의 충분한 논의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여건이 성숙한 뒤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재학생은 청산중 53명, 청산고 88명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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