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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인선 이어 투자유치 공치사 논란

충북지사 소통특보 불통인선에 야당 강력 반발
민선 6기 투자유치 40조원 '실적 뻥튀기' 지적도

  • 웹출고시간2017.12.13 21:25:11
  • 최종수정2017.12.13 21:25:11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악재를 연이어 맞고 있다.

정무부지사에 이어 도민소통특보 인선으로 야당인 자유한국당 도의원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된 가운데 민선 6기 투자유치 40조 원 달성을 놓고 '실적 뻥튀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지사는 지난해 8월 사업파트너인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정비산업(MRO)에 대한 포기 의사를 밝힌 후 MRO 무산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올해 4월 충주에코폴리스 조성사업을 포기하면서 책임론은 거세졌다.

그러다 새 정부 출범 후 '여당지사'로 신분이 바뀌면서 호재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장섭 정무부지사 임명에 이어 전문임기제 가급(2급 상당) 도민소통특보에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을 내정·발표하면서 인선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한국당 의원들은 의회에 보고 없이 이뤄진 인선이라는 점에서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도민소통특보 인선에 대한 한국당 의원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졌다.

민주당 의원들의 저지 발언이 있었지만 현장이 고스란히 생중계돼 공무원들도 일손을 멈출 정도였다.

지난 12일에는 이 지사가 직접 브리핑한 투자유치 40조 원 달성 기자회견이 논란이 됐다.

도가 밝힌 민선 6기 3년 6개월 간의 투자유치 실적은 40조2천50억 원(2천767개 기업)으로 이 지사는 "2020년 충북경제 4% 달성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40조 원에는 투자를 하기로 했다가 포기한 48개 기업도 포함됐다.

도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추산할 때 48개 기업은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40조 원에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실적도 반영했다고 시인했다.

투자유치 실적을 근거로 산정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부풀려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충북연구원이 투자 유치 40조 원으로 추산한 생산유발 효과는 40조2천12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2조8천460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23만4천573명이었다. 이 중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015년 GRDP(52조6천억 원)의 24.4%에 해당되고 취업유발 효과는 지난 10월 기준 충북 취업자(87만4천 명)의 26.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같은 분석에 기업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도와 투자 협약은 기업의 임원 A씨는 "지나친 핑크빛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A씨는 "40조 원 달성도 기업이 스스로 투자를 결정한 부분까지 도정 성과로 포함시켜 공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의 대표 현안으로 정부안에서 빠졌던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비 설계비 8억 원(총사업비 1조2억 원)에 대해선 여당 내부에서도 '겨우'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호남과 비교해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의미는 있지만 고작 8억 원을 확보했다고 폭죽을 터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여러 논란이 이 지사의 3선 출마 선언 시기를 늦추는 이유라는 말도 있다.

야당의 한 관계자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겠냐"며 "출마를 하든 안하든 시간을 최대한 끄는 게 상책"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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