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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앞둔 충북 정치권 네거티브 본격화

'政 Vs 政' → '政 Vs 官' 대립 양상 심화
박덕흠·박계용 폭행 논란 동남부 4군 분열
도 소통특보 임명 불통 비난 등 헐뜯기 난무

  • 웹출고시간2017.12.12 21:03:41
  • 최종수정2017.12.12 21:03:41
[충북일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정치권의 대결이 정·관가를 막론하고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야의 주도권 싸움은 정치권을 넘어 기관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동남부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은 여야 정치권의 막장 혈투가 점입가경이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계용 영동군의원 간 폭행 시비는 급기야 소송전으로 번졌다.

폭행 논란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을 분열시키고 있다.

한국당은 내년 선거 공천권을 놓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영동군수 출마를 준비했던 한국당 소속 여철구 군의원은 12일 탈당했다.

한국당 군수 후보의 전력공천 결정에 따른 반발로 풀이되지만, 여 의원은 박덕흠·박계용 의원 간 폭행을 탈당 명분 중 하나로 내세웠다.

충북도는 2급 상당의 도민소통특보 인선을 놓고 코너에 몰렸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3선 도전이 유력한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청주 서원) 도당위원장 간 신경전만 부각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도청 전문임기제 자리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통특보에 내정된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에 대해 한국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도는 소통은커녕 '불통'을 자초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2급 전문임기제를 내정하면서 서류전형과 면접, 발표 등의 전 과정을 속전속결로 처리, 사실상 지역 여론을 철저히 배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도는 "향후 시민사회계와의 소통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보수층의 거부감은 더욱 커지고 있어 '반쪽짜리' 소통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청주시는 중도 낙마한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교수의 정치권 등판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비교적 새인물인데다 민선 6기 시정에 대한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동정여론만 의식한 무모한 도전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공존한다.

여기에 공직사회는 물론 민주당, 한국당 내에서도 천 교수의 정계 진출을 경계하는 낌새도 포착돼 향후 청주권 정치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천은 민주당의 '이전투구'가 도를 넘고 있다.

내년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장인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여성당원 폭행 의혹으로 충북도당으로부터 제명됐다.

이후 장 전 부대변인은 이근규 시장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이 시장의 측근을 지목하며 제천시의 각종 수의계약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각종 셈법과 헐뜯기가 난무하는 정치권의 모습에 지역민들은 혀를 차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다가오자 내 편, 네 편 가리지 않고 예민하게 반응하며 반목하는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말로만 소통, 혁신, 정치개혁을 표방할 뿐 정치권은 트집 잡기식의 구태 선거전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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