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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여경 사건, 총경 인사에 좋지 않은 영향 미칠 듯

경찰청 8일 충북청 전격 압수수색…지휘계통 피의자 전환 충격
서울서 충북경찰 우려 시각 속 총경 2명 요구는 명분 없는 일
이달 중순 또는 말 경무관, 총경 인사 예정

  • 웹출고시간2017.12.10 16:42:34
  • 최종수정2017.12.10 16:42:34
[충북일보=서울] "성과를 내도 어려운 판에,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총경 2명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경찰청 A간부)

경찰 총경 승진인사를 앞두고 충북경찰에 좋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치안수요를 바탕을 둔 경찰인사원칙과 관련해 매년 1명의 총경 승진자를 배출하고 있는 충북이 모처럼 2명의 총경을 기대했지만 '한국경찰사'에 기록될 만한 자체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조직에 문제 많은 지방청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직 경찰관 온라인 모임 폴네티앙과 시민 1천577명은 최근 충주경찰서 여경(38) 사건과 관련해 충북지방경찰청 감찰 관련자 등 6명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현직 경찰관 1천200여 명과 시민 등 모두 1천577명이 이 사건의 고발인으로 참여했다.

폴네티앙 류근창 회장은 "지난달 26일 충주서 A경사가 음해성 투서로 부당한 감찰 조사를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동료들은 강압 감찰이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A경사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경찰 감찰의 문제점을 바로잡아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련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A경사 유족은 감찰 발단이 된 익명 투서자와 감찰관 등 관련자 7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고소장을 경찰청에 접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오전 9시부터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과 충북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및 지능범죄수사대, 충주경찰서 청문감사관실 등 8개소와 각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사 초유의 사태의 주인공이 된 충북경찰은 침통한 모습이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충북출신 경찰관들도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더욱이 경찰인사를 앞둔 상황에 벌어진 일이어서 걱정은 더욱 컸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 전 이철성 경찰청장 주재 전국 총경이상 화상회의에서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은 승진대상자라도 배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충주 여경사건은 충북경찰에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건발생의 원인도 중요하지만 발생 이후 대처하는 모습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충북지도부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총경 2명을 요구하는 것은 명분 없는 요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8일 치안정감과 치안감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후 총경, 경무관급 승진 및 전보 등의 인사는 이달 중순에서 늦어도 이달 말에는 단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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