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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종시 아파트 공급, 당초의 절반으로 '뚝'

1만3천130 가구서 7천542 가구로 42.6% 줄어
규제 강화가 주요인…2~3년 후 '입주대란' 우려

  • 웹출고시간2017.12.06 16:54:25
  • 최종수정2017.12.06 16:54:25

올해 세종시에서 분양될 아파트가 당초 1만3천130 가구에서 7천542 가구로 42.6%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2~3년 후에는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입주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와 인근 신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올해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공급될 아파트가 당초 예정보다 크게 줄어든다.

정부가 지난 6월 19일 이후 잇달아 발표한 부동산 규제 강화 대책에 따라 건설사들이 분양을 이루는 게 주요인이다. 이로 인해 2~3년 후에는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는 '입주대란'이 일어나면서, 신도시 인구 증가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당초 공급 계획보다 42.6% 줄어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이 지난 10월 13일 공개한 '2017년 공동주택 공급계획'을 보면 올해 신도시에서 분양될 공동주택은 총 1만3천130 가구(18개 블록)였다.

하지만 당시까지 실제 분양된 물량은 당초 계획의 21.1%에 불과한 2천769 가구(5개 블록)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행복청은 6일 수정된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신도시에서 공급될 공동주택은 7천542 가구(12개 블록)다. 당초 계획보다 5천588 가구(42.6%)가 적은 물량이다.

당초 올해말 공급되려다 내년 상반기로 분양이 늦춰진 아파트는 △6-4생활권 L1·M1블록(3천100 가구·현대건설) △2-4생활권 HC1·HC2블록(1천299 가구·부원 및 제일건설) △1-5생활권 H5·H6블록(1천101 가구·한신공영 및 우미건설)이다.

이들 아파트는 입지 조건 등이 우수,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꼽는 올해 최대 관심 지역에 포함됐었다. 행복청은 "해당 아파트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분양 일정이 순연된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입주대란' 일어날 수도

2012년 정부세종청사 입주를 앞두고 신도시에서는 2011년부터 공동주택이 대량 공급됐다.

2016년까지 6년 사이 아파트만 모두 8만7천810 가구(연평균 1만4천635 가구)가 분양됐다. 지난해에는 1만5천479 가구가 공급됐다. 따라서 올해 분양 물량은 최근 6년간 평균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2019~20년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입주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 정부의 세종시 육성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의 세종시 추가 이전이 추진된다. 게다가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등이 조성되면서 2019년 이후 신도시 주택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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