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정책자문단 워크숍'에 참석한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밥맛 좋은 집 - 27. 제천 청풍면 '청풍황금떡갈비' [충북일보=제천] 제천 청풍면은 청풍호반의 고장이다. 청풍호를 바라보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 경관에 먼저 마음을 빼앗긴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는 때마다 맛객들이 찾아들 식당들도 이질감 없이 섞여있다. 남제천IC를 빠져나와 82번 국도에서 만날 수 있는 '청풍황금떡갈비'도 그 중 하나다. 금월봉 휴게소를 지나 청풍 랜드에 다다르기 전 보이는 본관과 별관은 언뜻 봐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김지수 대표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황금가든이었다. 25년 전 시작했던 부모님의 송어회 전문점은 몇 년간 이곳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다 현재 금성면에 있는 '청풍황금송어'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을 되찾은 건 10여 년 전 청풍황금 2호점으로 새롭게 시작할 때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의 식당을 도왔던 김 대표다. 단순히 음식을 나르거나 잔심부름을 한 것이 아니라 바쁠 때는 직접 회를 뜨기도 했던 든든한 아들이었다. 부모님이 2호점을 시작하셨을 때 막연했던 그의 꿈에 확신이 더해졌다. 수십 년 일궈온 부모님의 가게를 다른 방향으로 확장해보자는 꿈이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의 패기로 새로운 사업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청주] 올해 하반기 청주시는 혹독한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수장의 낙마와 잇단 공무원 비리로 공직사회는 크게 흔들렸다. 그 대가 역시 아팠다.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피감'에 시달려야만 했다.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 털어내지 못한 계파 갈등은 시련의 빌미가 됐다. 나태한 공직문화도 좀체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런 탓에 올해 청주시는 중앙의 표적이 돼야만 했다. 100만 중핵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먼저 공직사회의 문화를 전면 개조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 시 공직사회가 위축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9월 국무총리실 감사를 받으면서다. 총리실 감찰반은 무려 한 달 동안 머물면서 시 안팎에서 제기된 인사청탁 의혹, 수의계약 밀어주기 의혹, 보조금 지급 적정성 등을 들춰봤다. 이 감사는 시가 자초한 면이 없지 않다. 공무원 비위·일탈이 만연해 지역에서는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고 있었다. 총리실 감사 동안 다수의 공무원들과 외부 인사들은 불려 다니기 바빴다. 한동안 이어진 공직 한파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감사원은 지난달 13일 직원 2명을 파견해 시의 가축분뇨처리시설 위탁운영자 선정 과정의 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
[충북일보=청주]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로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곱절 그 이상이 됐다. 84만 통합청주시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도 잠시. 이 대행이 진두지휘하는 청주시는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헤쳐 나가야 할 난제가 산적해서다. 특히 각종 비위·일탈로 얼룩진 공직사회는 이 대행이 바로잡아야할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이 대행은 공직 비리는 물론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그 어떤 잘못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키로 강조했다. 지난 7월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에서 그는 빠른 수해 복구에 매진했다. 지역사회가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면서 그의 리더십도 어느 정도 입증됐다. 100만 중핵도시를 이끌어가기 위한 이 대행의 포부와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잇단 감사로 청주시청은 그야말로 '공직한파'다. 공직사회 청렴과 신뢰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데.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비위와 일탈 행위로 공직자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청주시에서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하여 청렴 TF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