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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역 올해 이용객 600만 돌파

하루 2만명 육박 전국 44개 고속철도역 중 9번째 진입

국내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SRT 개통 효과
복합환승센터 건립·BRT 노선 확대 등 절실
17㎞ 떨어진 세종역 재추진 논란 차단도 필수

  • 웹출고시간2017.12.03 20:32:44
  • 최종수정2017.12.03 20:32:44

연도별 이용객 현황

[충북일보] 국내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연간 이용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오송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교통시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 및 지지부진한 역세권 개발,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 노선 확대 , 충북선철도 고속화 등 갈 길이 멀다.

3일 충북도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오송역이 전국 44개 고속철도역 가운데 9번째로 연간 600만 명이 이용한 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1~11월 오송역 이용객은 594만6천616명으로, 하루 이용객 1만9천748명(11월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3일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함께 지난 2010년 11월 개통한 오송역은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 지난해 12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에 힘입어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오송역은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국가X축 고속철도망을 잇는 분기역으로 미래철도의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오송역 주변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주변 교통여건은 빈약한 상태다.

특히 KTX와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시설과 상업·문화·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승 지원시설이 한군데 모아둔 복합환승센터는 수천억 원을 투자할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대전~세종정부청사~오송역까지 연결된 BRT 노선을 청주공항까지 연결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충북선철도 고속화해 강원과 호남간 교통절벽을 해소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은 제3차 국가펄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된 것으로 1단계(청주공항~충주), 2단계(충주~제천)로 나눠 추진된다. 지난 1월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나 주변 연계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경제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가철도망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도 요구된다.

지난해 총선부터 올해 대선까지 충청권 이슈로 떠올랐던 세종역 건립 논란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실상 세종역 신설을 검토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자체 연구를 통해 고속철도역간 적정 거리 57.1㎞로 정한 것과 대치되는 정책 결정이었다.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인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에 고속철도역을 설치할 경우 역간거리가 각각 약 17㎞, 약 27㎞에 불과했지만 용역은 강행됐고 지난 5월 말 경제성 대비 편익성(B/C)이 0.59로 나오면서 논란이 정리됐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세종시가 "세종역 입지 예상 등으로 개발압력이 증가되고 있다"며 금남면 발산리와 용포리 일원 20만6천466㎡을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하려는 공람 절차에 착수, 일단락된 세종역 논란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오송역 이용객 600만 돌파는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세종시 관문역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더욱 높아질 오송역의 위상강화를 위해 충북도에서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철도사업은 물론 오송역 활성화와 주변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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