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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中·高 통합 추진 논란

학생수 감소 조치에 따른 도교츅청 학부모 설명회
학부모 '졸속조치' 목소리
예정됐던 찬반투표무산

  • 웹출고시간2017.12.02 07:26:38
  • 최종수정2017.12.04 10:26:15

1일 옥천 청산중 강당에서 열린 청산중·고 통합운영 설명회에서 한 학부모가 교육청 관계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의 청산중학교와 청산고등학교 통합 운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옥천교육지원청은 학생 수가 급감한 이들 학교를 적정 규모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통합 운영 계획을 세워 1일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다.

청산중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학부모, 동문, 교육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 운영은 두 학교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면서 1명의 교장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교감을 둔 채 공동 운영하는 형태다.

강당·급식시설, 체험학습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교육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이들학교가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교육부가 학교환경개선, 교육활동 등에 사용할 10억 원의 인센티브도 지원받는다.

충북에서는 제천 등 4곳에서 소규모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 운영되고 있지만 중·고등학교 통합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설명회에서는 졸속 추진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학부모들은 사전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며 예정됐던 찬반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육당국은 오는 14일날 설명회를 다시 연 뒤 우편을 통해 학부모 의견을 듣기로 했다.

두 학교 통합 운영은 학부모 60%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한데 이날 설명회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한 학부모는 "청산중·고 적정규모학교 육성은 결국 통폐합이 아니냐"며 "사전 충분한 설명없이 찬반투표를 하려는 것은 반감만 들게 하는 등 졸속"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를 그냥 보고만 있을 없어 미래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이라며 "적정규모학교 육성은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것이며 운영만 통합이지 아무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재학생은 청산중 53명, 청산고 88명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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