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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지방분권·개헌 역할해야"

KLJC, 자치분권과 지역언론의 책임과 역할 토론회

  • 웹출고시간2017.11.30 21:15:37
  • 최종수정2017.11.30 21:15:37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김중석(왼쪽에서 두번째)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장이 '자치분권과 지역언론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있다.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서울]"지역언론들이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전쟁에 나서야합니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은 30일 국회 본청 세미나실에서 '자치분권과 지역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중석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장을 비롯해 김두수 KLJC회장, 김철웅 제주매일 편집국장, 이창형 대경일보 편집국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송병선 기획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과 관련, 지역 언론의 역할 등에 대해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김중석(강원도민일보 사장)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장은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19세기의 헌법을 가지고, 20세기 정치인들이 21세기 국민들을 통치하려 하고 있다"며 "낡은 헌법, 누더기 헌법을 가지고 20세기 정치인들이 권력 지향형으로 21세기 국민들을 통치하려고 하고 있는 시스템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형 개헌을 국민의 힘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국민이 주인되는 국가를 만들어야 지방분권도 되고 균형발전도 된다"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회원을 비롯한 지역언론이 하나로 뭉쳐 그 역할을 해 줘야하며, 이 과정에서는 지역언론의 자정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분권이 되면 우리나라의 지역신문 시장도 일본과 같이 4대 6까지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서울 언론과 싸워야 한다"며 "우리는 내년 6월까지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천장'을 바꾸는 작업을 해야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되고, 안에서 지역혁신이 일어나며, 의존적·의타적 지역 발전 구도에서 독립적·혁신적이고, 내생적 개발 의지를 고취시킬 수있는 역할을 추동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경일보 이창형 부사장은 "지역민 중 누구를 위한 분권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회의론적 시각이 많은데, 왜 지역민들이 회의론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와 해결 방법 등을 연구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아울러 지역민들이 지역언론의 현장감 있는 보도 보다 본질을 호도하는 중앙의 보도행태에 더 신뢰를 갖는 것은 우리가 철저히 반성해 나가야 할 부분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윤리 의식, 소명의식 등을 전제로 경영 개선 및 자립환경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김철웅 편집국장은 제주특별자치도를 추진한 제주의 경험을 사례로 들며 "문재인 정부가 의지를 갖고 지방분권과 개헌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결과물이 계획 또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칠 수도 있다. 거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개체들이 중앙 정부, 중앙 언론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지역 언론들이 지방분권과 개헌을 위한 전쟁에 동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송병선 기획단장은 축사에서 "지역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인 지역 언론의 역할이야말로 앞으로 다가올 지방분권, 지역균형 발전시대에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혁신 역량"이라며 "정론직필의 지역언론이야말로 지역의 건전한 여론형성과 아젠다 셋팅, 지역의 자발적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며, 그런 차원에서 여러분과 지역발전위원회는 균형잡힌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목적을 향해 가는 동반자"라고 밝혔다.

토론회에 앞서 KLJC는 제5대 회장을 지낸 김진수 광주매일 서울취재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두수 KLJC 회장은 "여의도 정치권이 지방분권 개헌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대를 나타내면서도 각론에 있어서는 극명한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어 아직은 갈 길은 멀다"며 "지역언론이 정치권의 당리당략을 더 이상 지켜만 봐서는 안 되며, 좀 더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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