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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객 유치전 전국서 ‘활활’ 충북은 ‘잠잠’

저렴한 가격·현지인 문화 체험 장점
전국 지자체서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활용
도내선 숙소 부족하고 활용 계획도 없어

  • 웹출고시간2017.11.29 21:27:05
  • 최종수정2017.11.30 08:48:29

29일 서울 인근 에어비앤비 검색 결과 300여 개 이상의 숙소들이 운영되고 있다.(사진 왼쪽) 반면 같은 날 검색한 제천 에어비앤비 숙소는 30여개에 그치고 있다.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쳐
[충북일보]전국 지자체들이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에어비앤비(Airbnb)', '카우치서핑(Couchsurfing)' 등 숙박공유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농촌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충북은 관련 정책이나 전략이 없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전문 업소 뿐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방이나 집 등을 숙박시설로 타인에게 임대할 수 있는 온라인 중개서비스다. 현재 192개국 3만4천800여 곳이 공유되고 있다.

기존 숙소와 달리 저렴한 가격과 세계 각국의 현지인 집에서 머물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최근 각 지자체 행사나 축제에서는 지역 농가를 숙박시설로 공유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농촌경제 활성화까지 이루겠다는 전략에서다.

특히 내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인근 모텔, 호텔 등의 요금이 5배 이상 치솟고 있어 숙박공유플랫폼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및 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6천158개 농가민박을 대상으로 에어비앤비와 협약을 했다.

또 앞선 2016년에는 충남도가 협약을 통해 전국체전기간 농가민박 1천622곳을 숙박시설로 활용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내에는 관련 마케팅 전략이나 유치활동이 없어 이용객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발표된 에어비앤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 이용객 수는 28만9천4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이용객 증가율은 충남(337%), 전남(333%), 경남(300%)과 비교해 충북은 260%로 전국 하위권에 속했다.

평창군과 거리가 가까워 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제천시도 비슷했다.

29일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검색결과 제천 내 숙소는 30여 개에 불과했다. 이 중 펜션·게스트하우스를 제외한 개인 업소만 따지면 채 10곳이 되지 않았다.

오는 12월 청주 방문 예정인 한 태국인 관광객은 SNS를 통해 "충북에는 공유숙박업소가 부족해 방을 구하기 힘들고 모텔 등 업체가 섞여 있어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 숙박공유서비스인 '카우치서핑'도 이용률이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카우치서핑은 현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무료로 숙박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경북 문경시는 '전통찻사발축제' 홍보를 위해 축제 기간 카우치서핑을 통해 관광객을 집으로 초대하는 시민에게 축제장 무료입장권 등 혜택을 제공했다.

에어비앤비 이용객인 김모(30·청주 용암동)씨는 "유럽 등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선 온라인 숙박공유 플랫폼을 통한 여행이 굉장히 흔하다"며 "충북에도 관련 마케팅이나 연계사업들이 있어야 인바운드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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