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11.29 09:39:59
  • 최종수정2017.11.29 10:14:18

최재복

증평소방서화재조사 소방장

소방은 화재·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소방 목적 달성을 위해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골든타임(5분) 내 현장도착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양보 의식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화재 및 구급현장은 단 몇 분 몇 초 차이로 사람이 살수도 죽을 수도 있어 그만큼 골든타임 내 현장 도착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최근 도로상의 많은 차들로 인해 출동시간이 증가하고, 현장 도착 후 아파트 단지 및 주택단지 불법 주·정차, 양면 주차로 인해 소방차 현장도착이 지연되면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 했다는 언론보도를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와 반대로 서구 유럽 등의 경우 막힌 도로상에서도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좌우로 갈라져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고,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활동에 지장이 발생할 경우 빠른 차량 이동조치로 신속한 소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광경은 강력한 법적 규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나, 법적 규제보단 높은 시민의식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라 하겠다.

우리나라는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의 경우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긴급차량의 출동을 방해하게 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긴급차량 출동방해는 말 그대로 고의성이 있어야만 적용되어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손실보상은 적법하게 주차된 차량을 견인한 경우에만 적용하며,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 진입을 방해한 차량을 견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원칙적으로 차량 소유자의 책임이다.

지금부터라도 소방차 길 터주기를 생활화 하고 차량 주차 시 주차라인을 잘 지켜 주정차로 인해 화재 및 구조·구급출동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출동지연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누군가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는 사람이 있음을 한번 쯤 생각해 보고 「소방차량 길 터주기」와 소방통로 확보에 동참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선택이 아닌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